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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의 날' 50주년…금탑훈장에 HD현대·LG이노텍·동서식품


대한상의, '제50회 상공의 날' 행사…국가경제 기여한 기업인 222명 포상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철동 LG이노텍 대표, 김석수 동서식품 감사(전 회장)가 기업인으로서 최고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박성권 화성상의 회장, 김풍호 광주하남상공의 회장 등 지역상의 회장, 수상자와 그 가족·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모범 기업인에 대해 훈·포장 등을 수여하고, 50년의 도전과 100년의 미래를 향한 기업의 새로운 비전을 다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5일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5일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전례 없는 위기 직면하고 있지만, 우리 경제의 체력은 계속해서 강해져 왔다고 생각한다"며 "GDP 80배, 수출 150배 이상 규모가 커졌고, 반도체·배터리 등 세계가 부러워할 전략산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잘해온 것에 만족하지 말고,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여 지속성장해야 될 것"이라며 "경제와 미래 불확실성 현재 큰 상황으로, 앞으로 상공인이 어떠한 역할을 좀 더 해나가야 할지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정책 마련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정부도 혁신적 시도가 가능한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도록 시스템과 법제도 좀 유연화해주길 부탁한다"며 "현재 추진 중인 노동, 규제 개혁 역시 경제도약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제라 생각한다. 정부가 '민간 주도 성장'을 강조해 힘 실어 주는 만큼 상공인들도 열심히 뛸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금탑산업훈장은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통해 세계시장 또는 국내 시장 1위 위상을 일구고 ESG 경영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 주인공들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권오갑 HD현대 주식회사 회장은 조선산업의 불황 속에 혁신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비핵심사업 매각 등을 통해 한국 조선 산업을 세계 시장 1위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HD현대 그룹의 주요 계열사 산하에 ESG위원회 설치, ESG경영 체계 확립에 기여했으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1%나눔재단 설립으로 나눔문화 확산에도 앞장섰다.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는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대표 취임 후 고부가가치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2021년 매출액 2배, 영업이익 344%의 경영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신규사업, 스마트 팩토리 등에 최근 4년간 약 3조2천억원을 투자하며 글로벌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고, 협력사와 동반성장과 지역사회 사회공헌 등 선도적 ESG경영으로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석수 동서식품 감사는 국내 커피 시장의 개척자이자 1976년 세계 최초로 커피 믹스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1989년 이래 30여 년간 국내 커피시장 1위를 고수하면서 인스턴트 원두커피의 새로운 장을 열며 커피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장학회 설립, 클래식 음악회 개최, 문학활동 지원사업(동서문학상), 취약계층 급식봉사 및 연탄 무료 지원 등 ESG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15일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이창양 산업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15일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이창양 산업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은탑산업훈장은 조성국 노루페인트 사장과 김효일 상신브레이크 대표이사가 받았다.

조성국 사장은 35년간 1만여 종의 도료 제품을 생산하면서 친환경 도료, 탄소배출 저감형 바이오 도료 등 각종 고기능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도료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아프리카 자동차 보수용 도료 시장 점유율 1위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기여했다.

김효일 대표는 자동차 브레이크 분야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국내 브레이크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02년부터 중국, 인도, 멕시코, 미국 등 해외공장 및 지사 설립을 통해 국내 자동차 부품의 해외 경쟁력 강화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오창수 티에스이 사장과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철탑산업훈장은 김성열 유벡 회장, 석탑산업훈장은 이흥범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사장과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이사가 받았다.

산업포장은 김동수 군산도시가스 회장, 허용훈 건화이엔지 대표이사, 이용진 인그리디언코리아 대표, 김한준 백산 대표이사, 김종우 SK엔펄스 대표이사, 김원식 성부 비나 대표 등 6명의 기업인이 수상했다.

정서영 대일소재 회장 등 16명은 대통령 표창을, 김성곤 오성기공 대표이사 등 16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조철형 싸이노스 대표이사 등 150명은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총 222명의 상공인 및 근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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