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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TV? QLED TV?"…기술 차이 어떻게 다를까


삼성·LG전자, 2023년형 TV 신제품 출격…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23년형 TV 신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QLED와 OLED, LG전자는 OLED, QNED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공개했다. TV별로 어떤 기술 차이를 보이고 있을까.

12일 업계에 따르면 TV 디스플레이는 브라운관(CRT)과 PDP를 거쳐 LCD, OLED가 주류로 자리 잡은 상태다.

LCD와 OLED의 가장 큰 차이는 '백라이트'다. LCD는 액정을 이용한 디스플레이로, 전류가 흐르면 분자의 배열이 바뀌면서 화면을 표시한다. 자발광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패널 뒷면에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와 같은 컬러 필터가 있어야 한다.

QLED는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D)이 전압에 따라 스스로 다양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를 뜻한다. 이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로, 현재 시장에서는 QLED를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 출시한 QLED TV로 받아들이고 있다.

삼성 네오 QLED 8K [사진=서민지 기자]
삼성 네오 QLED 8K [사진=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의 QLED는 LCD 기술을 기반으로 QD 필름을 적용해 색 재현율을 올린 TV다. 과거 LG전자는 삼성전자가 QLED 명칭을 사용하며 자발광 기술이 적용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하게 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LG전자가 선보이고 있는 QNED도 LCD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니 LED TV다. 미니 LED TV는 백라이트로 사용하는 LED 크기가 100~500마이크로미터(μm) 사이즈로, 일반 LED TV보다 더 작고 많은 백라이트를 활용해 명암비 등이 개선돼 더 뚜렷한 화질을 구현한다.

QNED 명칭을 두고도 삼성과 LG가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 중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중 하나가 퀀텀닷 나노 발광다이오드(QNED·Quantum nano-emitting diode)로, 이는 자발광 소자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LG전자의 경우 미니 LED TV의 이름을 QNED로 명명했다. QD와 나노셀 물질이 들어간 필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QNED라는 명칭을 붙였다.

OLED TV는 지난 2013년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제품으로, 현재까지 LG전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OLED는 전류가 흐를 수 있는 유기화합물을 이용해 자발광이 가능하도록 만든 디스플레이다.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켜고 끌 수 있어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다.

OLED의 경우 백라이트가 없기 때문에 제품을 얇게 만들 수 있고, 다양한 폼팩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LCD에 비해 수명이 짧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 현재 TV 시장에서는 LCD 비중이 높다.

LG 올레드 에보(G3)가 배치된 모습. [사진=LG전자]
LG 올레드 에보(G3)가 배치된 모습. [사진=LG전자]

삼성전자 역시 최근 OLED 제품을 선보이며 10년여 만에 국내 OLED 시장에 재진입한 상태다.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디스플레이는 기술적으로 차이가 있다.

LG전자가 사용하는 WOLED는 흰색 OLED를 발광원으로 쓰며 적색·녹색·청색 컬러 필터를 위에 올려 색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블루 OLED를 발광원으로 사용, 퀀텀닷 소재를 적용한 컬러필터를 입힌 QD-OLED를 적용하고 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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