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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기업은행에 역전승…엘리자벳 32점·3위 재탈환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인삼공사는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18-25 25-19 15-25 25-17 16-14)로 이겼다.

동료들과 기뻐하는 KGC인삼공사 엘리자벳.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동료들과 기뻐하는 KGC인삼공사 엘리자벳.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인삼공사는 세트 스코어 1-2 상황에서 4, 5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53(18승 16패)을 확보, 한국도로공사(승점 52)에 내줬던 3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이소영(16점)과 정호영(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22점을 기록한 육서영을 비롯해 달리 산타나(19점·등록명 산타나), 김수지(11점), 최정민, 표승주(이상 10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끝내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풀세트 경기로 승점 45(14승 18패)를 확보, 5위로 도약했지만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경쟁 팀이 주춤해야 봄 배구를 바라볼 수 있는 힘든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KGC인삼공사 이소영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KGC인삼공사 이소영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1, 3세트를 큰 점수 차로 내줬던 인삼공사는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으로 몰고 갔다.

인삼공사는 16-15에서 이소영의 퀵오픈 이후 상대 범실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벌어진 메가 랠리에서 집중력을 앞세워 득점을 챙겼고, 엘리자벳이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기록해 단숨에 21-15를 만들었다.

21-16에서는 정호영과 박혜민이 연거푸 공격을 차단해 기업은행 추격 의지를 꺾었다.

5세트 역시 듀스 접전이 벌어진 상황. 마지막은 역시 에이스 엘리자벳이 장식했다.

엘리자벳은 14-14에서 직선 공격으로 팀을 매치 포인트로 이끌었다. 그리고 표승주의 단독 블로킹해 길었던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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