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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세븐나이츠'까지? 넷마블 자체 IP '세븐나이츠' 힘 싣는다 [IT돋보기]


내년 상반기 CBT 목표…4번째 '세나' 타이틀 대기

내년 상반기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인 '더 세븐나이츠'. [사진=넷마블]
내년 상반기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인 '더 세븐나이츠'. [사진=넷마블]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넷마블이 간판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신작 '더 세븐나이츠'를 선보여 주목된다. 자체 IP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리메이크 버전인 '더 세븐나이츠'를 공개했다.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 이어 4번째 세븐나이츠 IP 신작이 베일이 벗은 것이다.

세븐나이츠 9주년을 기념해 공개된 더 세븐나이츠는 원작을 계승한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즐겼던 시점의 재미를 다시 한번 선사하기 위해 원작의 장점은 계승·발전시키고 최근 트렌드에 맞게 개선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 세븐나이츠는 그동안 세븐나이츠 IP를 만들어온 넷마블넥서스가 언리얼 엔진5로 개발 중인 신작으로 내년 상반기 비공개테스트(CBT) 진행이 목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원작 세븐나이츠의 캐릭터인 '에이스'가 검술을 연마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인 게임성과 일정은 세븐나이츠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오랜 기간 세븐나이츠를 사랑해주신 이용자들에게 원작의 감동을 드리기 위해 리메이크 프로젝트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게임성에 대해 안내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모태가 된 세븐나이츠는 2014년 3월 출시된 수집형 RPG로 당시 화려한 그래픽과 수백종의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로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외부 IP를 등에 업고 성과를 내온 넷마블에게 몇 없는 '효자' 자체 IP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해 내놓은 후속 게임들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게 사실이다. 출시 초반에는 '반짝' 했으나 이후 흥행 지속력은 갖추지 못했다. 현재 세븐나이츠 IP 게임들은 구글플레이 매출 45위 밖으로 모두 밀려난지 오래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도 실적 발표에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지표가 내부 기대보단 부족한 상황"이라며 성과 부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중에 공개된 더 세븐나이츠는 재해석보다는 검증된 재미의 복각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구작 게임을 현대적 그래픽으로 탈바꿈시키는 리마스터 게임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세븐나이츠의 게임성 재현에 중점을 둔 더 세븐나이츠는 신규 고객은 물론 원작을 플레이했던 게이머층까지 두루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 세븐나이츠가 그간 위축된 세븐나이츠 IP를 살리고 인기를 재점화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적지않은 외부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넷마블의 입장에서 간판급 자체 IP인 세븐나이츠를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더 세븐나이츠의 흥행 성과에 따라 세븐나이츠 IP의 명운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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