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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부유식 해상풍력 성장 발판 마련


포스코와 공동개발한 핵심 자재 'K-부유체'에 대해 '해상풍력 부유체 기본설계' 인증 획득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SK에코플랜트와 포스코가 무한 성장이 예고된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SK에코플랜트와 포스코는 지난 7일 부유체 구조물 인증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로부터 순수 국내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 'K-부유체(K-Floater)'가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바다 지면에 고정하는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풍력발전기를 바다 위에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풍력발전기를 안전하게 바다에 띄우는 부유체가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부유식은 고정식에 비해 바람이 훨씬 강한 먼 바다에 설치가 가능해 전기 생산 효율이 높고, 입지제약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K-부유체 모형 수조 테스트 장면. [사진=SK에코플랜트]
K-부유체 모형 수조 테스트 장면. [사진=SK에코플랜트]

이번에 개발된 K-부유체는 10MW급 반잠수 부유식 모델이다. 기상통계상 50년에 한번 꼴로 발생하는 초속 약 40m/s 태풍을 버틸 수 있으며, 2m/s 조류, 10m 높이 파도 등과 같은 극한의 바다환경에서도 구조적·기능적 안정성을 유지한다.

또한, K-부유체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 라이선스 비용을 해외에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설계 라이선스 비용만으로도 많게는 개당 수억원을 설계사에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히려 부유체 원천기술 독자 개발을 통해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설계 라이선스를 역수출해 추가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

그간 SK에코플랜트와 포스코 양사는 우리나라 고유 부유체 생산을 목표로 협력해왔다. 지난 2021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에 박차를 가해왔으며 지난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에서 부유체 모형 수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선급(KR)으로부터 개념설계에 대한 승인(AIP)도 획득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136MW 규모의 동남해안해상풍력 등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K-부유체 우선 적용을 고려 중이다.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쉘(Shell), 에퀴노르 등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들이 추진 중인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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