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올해도 PC 시장 역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텔이 '최고 성능'을 내세운 노트북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출시했다. 신제품 CPU가 더 이상 PC 판매량을 견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인텔이 '코어' 프로세서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인텔코리아는 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13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국내 공식 출시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코로나19 특수가 끝나면서 지난해부터 PC 시장은 침체돼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PC 출하량은 578만 대로 전년대비 4.7% 감소했다. 이는 2018년 이후 4년 만의 역성장이었다.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PC 출하량이 2억6천700만 대로 전년보다 6.8% 줄어든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PC 출하량이 16% 감소했는데 올해도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운 셈이다.
인텔도 올해 PC 시장이 바로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봤지만 새로운 코어 프로세서 성능에 자신감을 보였다.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모든 시장조사업체들이 PC 시장 역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상반기에는 작년보다 많이 떨어질 것 같고, 하반기 이후는 전년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텔과 노트북 업체들은 우선 신학기 PC 수요에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HP, 레노버, MSI, 에이수스, 에이서, 기가바이트 등 국내외 제조사들은 13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 신제품을 프로세서 출시에 맞춰 국내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올해 약 350종의 13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이 출시될 예정이다.
13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모바일 프로세서인 13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HX 프로세서를 비롯해 H, P, U 시리즈 제품으로 구성된다.
13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HX 프로세서는 최대 24코어(퍼포먼스 코어 8개, 에피션트 코어 16개)를 탑재해 최대 5.6GHz의 클럭속도, DDR4 및 DDR5 메모리를 동시 지원한다.
13세대 인텔 코어 i9-13950HX 프로세서의 경우 12세대 인텔 코어 i9-12900HK 대비 싱글 스레드 및 멀티태스킹 부문에서 각각 11% 및 49% 성능 향상을 기록했다. 또 최대 79% 향상된 3D 렌더링 성능과 최대 24% 향상된 오토데스크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지원한다.
13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H, P, U 시리즈 프로세서 제품군은 이동 시에도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인텔코리아는 해당 제품군이 최대 10% 향상된 업무 생산성과, 인텔 와이파이 6E, 블루투스 LE 오디오, 썬더볼트4 등 동급 최고의 연결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최원혁 상무는 "다수의 PC 제조사에서 13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사용자들에게 우수한 노트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인텔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13세대 인텔 코어 HX 프로세서 등 신규 제품 라인업과 이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노트북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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