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2일 NH투자증권은 오는 10일 공개될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가 스튜디오드래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될 것이라 전망하면서 향후 공개 예정인 작품들 또한 실적 기대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목표주가는 1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눈에 띄는 흥행작 부재로 섹터 전반에 대한 관심이 낮아져 주가 흐름도 다소 부진했다.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로 밴드차트 또한 역사적으로 하단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1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12월 공개된 파트1이 대흥행했던 만큼, 파트2에 대한 대기 수요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동안 모멘텀이 부재했던 섹터 전반에 대한 가뭄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더 글로리 파트2'와 함께 모멘텀이 돌아오며 다양한 글로벌OTT 오리지널을 통한 실적 기대감이 높다고 짚었다. 또한 풍부한 한류 스타 출연작 라인업으로 중국 판매 수혜가 두드러질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넷플릭스 공급계약 갱신·디즈니 등 신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향 납품 본격화로 글로벌 판매 협상력이 재차 강화되는 구간"이라며 "판가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도적: 칼의 소리', '경성크리처 시즌1', '이두나'와 '스위트홈 시즌2', '아스달 연대기 시즌2'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기대작이었던 '별들에게 물어봐'의 경우 오는 2024년 방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중국OTT를 통해 방영된 한국 드라마는 지난해 기준 10편이었다. 특히 지난 12월 유쿠(Youku)를 통해 방영된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방영 후 1년 미만인 구작이 방영된 사례였다. 올해도 매월 한 편의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는데, 지난 2월 Youku를 통해 방영된 '나의 해방일지'도 방영 후 1년 미만의 구작에 속한다.
이 연구원은 "중국 내 한국 드라마 방영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신작 동시방영 재개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류스타 김수현이 출연하는 '눈물의 여왕', 이민호의 '별들에게 물어봐' 등이 스튜디오드래곤의 수혜를 기대케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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