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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아픈 신영석,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내 욕심 때문"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홈 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한국전력 입장에선 빈손에 그친 맞데결이 됐다.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져 승점도 얻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5세트까지만 끌고 갔더라고 승점에서 우리카드를 앞서 다시 3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주전 미들 블로커 신영석이 이날 경기 초반 교체된 상황이 한국전력과 권영민 감독에게는 아쉬운 점이 됐다.

한국전력 신영석이 지난 8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권 감독은 대한항공전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영석은 부상 정도가 심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영석은 1세트 8-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블로킹 시도 후 착지 과정에서 발을 접질렀다. 이때문에 발목에 무리가 갔다.

그는 랠리 종료 후 조근호와 교체됐고 이날 더이상 코트로 돌아오지 않았다. 권 감독은 "부상 정도가 심한 건 아니다. 발목이 좋지 않은데 오늘(1일) 경기 전에도 해당 부위에 통증이 있다고 했다"면서 "솔직히 (신)영석이의 기용 여부를 놓고 고민했다. 출전시키지 않으려고 했는데 선수 본인이 (출전)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욕심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렇게 된 것 같다"며 "몸 상태도 경기릉 앞두고 좋지 않았는데"라면서 안타까워했다.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빈자리 뿐 아니라 타이스(네덜란드)를 제외하고 서재덕과 임성진 등 토종 스파이커들의 공격력이 대한항공에 밀렸다. 타이스는 팀내 최다인 19점에 공격성공률 45.1%를 기록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1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코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향해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하지만 서재덕은 8점 공격성공률 35.2%, 임성진은 5점 공격성공률 28.5%에 그쳤다. 권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리시브가 흔들리다 보니 2단 연결 후 큰 공격이 주가 됐다. 그리고 상대 서브 공략에서 큰 효과가 없다보니 이런 상황이 자주 만들어졌다"고 얘기했다.

한국전력의 다음 상대는 3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우리카드다. 오는 4일 장충체육관에서 원정 경기로 만난다.

권 감독은 "당연히 중요하다고 본다"며 "오늘(1일) 경기에서 이겼다면 우리팀이 좀 더 유리할 거라고 뵜는데 조금 아쉽다. 우리카드전이 신경이 쓰이는 건 맞다"고 덧붙였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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