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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꿈의 배터리'도 챙겼다…삼성SDI 깜짝 방문


삼성SDI 수원사업장 찾아…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점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 취임 이후 삼성 계열사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는 등 현장 경영을 강화하는 가운데 삼성SDI 수원사업장을 방문했다. 삼성SDI 수원사업장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는 SDI연구소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2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회장 등 경영진과 만나 삼성SDI의 최첨단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전기차 '뉴 i7' 등을 살펴봤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2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회장 등 경영진과 만나 삼성SDI의 최첨단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전기차 '뉴 i7' 등을 살펴봤다. [사진=삼성전자]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SDI 수원사업장을 찾았다. 이곳에는 삼성SDI의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SDI연구소를 비롯해 전자재료 영업 및 마케팅 담당자들이 근무한다.

특히 삼성SDI수원사업장은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시험 생산(파일럿) 라인이 있다. 이 회장은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동행한 가운데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임직원 간담회도 진행했다.

삼성SDI는 연구소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젠5'보다 에너지밀도가 10% 이상 향상된 '젠6'를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2025년부터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원통형 배터리셀 생산을 목표로 현재 천안 사업장에 46파이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BMW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이 회장이 둘러본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생산라인은 현재 약 6천500㎡(약 2천 평) 규모로 조성 중이다.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하반기부터 소형 배터리 시제품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저장 용량은 크면서도 충전속도도 빠르다. 특히 액체 전해질에 비해 충격에 강하고 화재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도 있어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삼성SDI의 배터리는 이 회장이 적극적으로 지원사격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6월 유럽 출장에서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헝가리 배터리 공장을 둘러보고 BMW 경영진과 회동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회장과 만나 삼성SDI 배터리 'P5'가 탑재된 BMW 신차 '뉴 i7'을 함께 살펴보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과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은 전고체 배터리와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최근 삼성 계열사 사업장을 방문하며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삼성전자 천안캠퍼스와 온양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패키지 경쟁력과 연구개발(R&D) 역량, 중장기 사업 전략 등을 점검했다. 이달 7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 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보기도 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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