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신신제약이 기존 경구제와 달리 붙이는 패치 제형으로 개발한 '멜라토닌을 함유한 경피흡수제제' 특허를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밤과 낮의 길이에 따른 광주기를 감지해 자연적인 수면을 유도한다. 수면장애 환자는 합성 멜라토닌 제제를 외부에서 주입해 체내 멜라토닌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기존 향정신성 수면제처럼 중추신경계를 억제함으로써 나타나는 인지 기능 장애 및 기억력 감퇴 등의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멜라토닌을 입으로 섭취할 경우 반감기가 약 1시간으로 짧아 혈중 농도의 변동이 크고, 약물이 순환계로 진입하기 전에 간에서 대사되며 생체이용률이 낮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신제약은 멜라토닌 패치제를 잠들기 2~3시간 전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단점을 개선했다. 또 피부를 통한 지속적인 투약으로 일정한 혈중 농도를 유지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신신제약은 이번 특허와 함께 또 다른 특허인 '수면장애 치료용 경피흡수제제'를 기반으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는 "최근 불면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수면 부족은 치매와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병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기업 철학인 '노년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패치형 제품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