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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대중성 두마리 토끼 잡나"...네오위즈 'P의 거짓' 8월 출시


간만에 선보이는 트리플A 대작...'피노키오 잔혹극' 작품성 평가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게임 업계가 주목하는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출시 일정이 8월로 확정됐다. 국산 게임 중 '트리플A'급의 대작이 간만에 나오는 데다 작품성을 겸비했다는평가를 받고 있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웹진 IGN은 18일(현지시간) P의 거짓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고 출시 일정을 8월로 밝혔다. 콘솔(PS·Xbox)·PC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동시 출시된다.

p의 거짓 [사진=네오위즈 ]
p의 거짓 [사진=네오위즈 ]

P의 거짓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각색해 탄생한 소울라이크 싱글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라운드8스튜디오에서 100여 명 규모 개발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무기 조합 등 차별화된 전투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으로, 게임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8월 '게임스컴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네오위즈는 출시를 앞두고 굵직한 해외 게임쇼에 참여하며 글로벌 마케팅 효과를 노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네오위즈가 오는 3월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와 6월 전자엔터테인먼트박람회(E3)에 P의 거짓을 출품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게임이어서 글로벌 게임쇼 참여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이 게임이 연간 200만 장 이상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인지도, 높은 완성도, 매력적인 가격을 고려 시 200만 장 이상 판매 가능하다"면서 관련 매출액을 최대 1천억원으로 전망했다.

유사 장르로 대흥행한 '엘든링'은 2021년 출시 첫 달 1천200만장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엘든링의 패키지 가격은 6만5천원으로, 증권가는 P의 거짓 판매가를 비슷한 범위의 5만원~5.5만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패키지 외 수익 모델은 캐릭터와 스토리 등을 추가하는 '다운로드형 추가 콘텐츠(DLC)'가 예상된다. P의 거짓을 총괄하는 최지원 디렉터는 "지금도 DLC 제작을 구상하는 단계"라며 "본편뿐 아니라 P의 거짓이 다루는 세계관과 다양한 이야기를 DLC를 통해 전달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IP 확장 가능성도 관측된다. 앞서 네오위즈는 2021년 출시한 '고양이와 스프' 글로벌 성공 이후 이 게임 IP 차기작 3종을 올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며, P2E 버전도 준비하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8월 출시 일정에 맞춰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중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P의 거짓'의 흥행 여부는 국내 게임 업계의 게임 제작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P의 거짓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느 정도 평가를 받는다면 작품성을 겸비한 대작 게임 제작이 늘어날 것"이라며 "게임에서 작품성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시장의 냉정한 평가가 어떨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위즈는 2022년 연간 매출 2천945억원, 영업이익 226억원, 당기순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8%, 6.4%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71.4% 감소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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