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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부지로 프랑스 생타볼 선정


연 7만t 재생플라스틱 공급 능력 갖추게 돼…높은 수요 대응

[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SK지오센트릭이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을 프랑스에 짓고 유럽지역 순환경제 구축의 전진기지로 삼는다.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에 설립할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조감도. [사진=SK지오센트릭]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에 설립할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조감도. [사진=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수자원·폐기물 관리기업 수에즈(SUEZ), 플라스틱 재활용 해중합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루프)와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설립을 위해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 부지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3사는 약 4억5천만 유로(약 6천200억원)를 투자해 오는 2025년 초 공장 착공, 2027년 완공해 연간 약 7만 톤(t) 규모의 재생플라스틱(PET) 공급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이번 부지선정은 지난해 6월 3사가 공동 발표한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 계획을 구체화 하는 것이다. 공장 설립에는 SK지오센트릭의 석유화학 공정 운영 경험, 수에즈의 폐기물자원 관리 능력, 루프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등이 활용된다.

생타볼은 유럽 북동부 인구 밀집 지역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도로·철도 등 효율적인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재활용 공장 설립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공장 완공 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고용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공장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포장재·제품 생산 목표를 가진 기업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유럽 환경 규제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재생플라스틱(PET) 수요에도 대응한다. 또 지금까지 매립·소각되던 플라스틱 재활용률도 높여 글로벌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도 기여한다.

롤랑 레퀴르 프랑스 경제재정부 산업담당 장관은 "SK지오센트릭, 수에즈, 루프가 생타볼 지역을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부지로 선정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프랑스 정부의 기후환경 목표가 친환경 산업재편에도 기여한다는 점을 이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유럽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선정이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유럽지역의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을 이끌어 가도록 석유화학 공정 운영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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