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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고용 증가폭 둔화↑…"수출 감소와 경기둔화 영향"


1월 취업자 수 41만명 증가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8개월 연속 둔화된 가운데 수출 감소와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한동안 이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30일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열린 2022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1월 30일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열린 2022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1월 고용동향'을 15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15~64세 고용률은 67.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p(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는 총 2천736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만1천명 늘어났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선 40만명, 50대 10만7천명, 30대 1만7천명 등 각각 증가했는데 40대 6만3천명, 20대 4만3천명 각각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 취업자 수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22만명(9.3%), 숙박·음식점업에서 21만4천명(10.2%), 정보통신업 7만2천명(7.7%) 등에서 증가했고 도소매업에서 6만1천명(1.8%↓), 운수·창고업 5만1천명(3.0%↓), 농림어업 4만7천명(3.8%↓) 등은 줄어들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가 23개월 연속 증가한 부분은 일상회복이나 돌봄 수요 증가 등에 따라 보건복지업, 숙박·음식업 (취업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최근 증가폭 축소는 제조업이 감소로 전환되었고 운수·창고업, 농림어업, 건설업 등에서 감소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업은 1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수출 감소와 경기 둔화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 부분은 앞으로 수출이 호전되지 않는한 지속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02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9천명(10.4%↓) 감소했다. 실업률은 3.6%로 0.5%p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실업자는 60세 이상 9만1천명, 50대 1만5천명, 40대 9천명 등 각각 감소했는데 25~29세에서 2만9천명 늘어났다.

기획재정부는 청년층 취업자 감소에 대해 지난달 대비 기저효과가 확대됐고, 18만 9천명의 인구감소, 경기둔화 영향으로 제조업과 운수·창고업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는 지난해 이례적 고용호조의 기저효과와 경기둔화, 생산연령인구 감소 등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 국장은 앞으로의 고용 전망에 대해 "보건·복지업, 숙박·음식점업에서의 증가,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정 등 긍정 요인이 있다"면서도 "제조업에서 감소하는 등의 영향으로 이번달도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된 상황이다. 둔화되는 경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저 요인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둔화가 부정적 영향이 있다. 두 가지 측면이 동시에 작용해 2월 이후 고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취업자 증가 수(81만6천명)는 코로나 이전 평균(2010~2019년)인 34만3천명과 비교해 크게 웃돌았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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