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KG스틸이 자동차 가스켓 및 컴프레셔 부품용 석도강판 공급에 시동을 건다.
일반제관, 통조림 등에 주로 쓰였던 석도강판을 차량 엔진계통 부품용으로도 판매하게되며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한다는 포부다.
KG스틸은 석도강판으로 만든 자동차 가스켓용 부품 초도물량을 차량 엔진소재를 제작하는 고객사에 이달 초 공급했다고 15일 밝혔다.
가스켓은 내연기관의 기밀성을 높이기 위해 실린더 블록과 실린더 헤드 사이, 실린더 헤드와 실린더 헤드 커버 사이에 끼우는 부품이다. 엔진 부품의 특성상 알루미늄 소재를 쓰는 경우가 있지만 석도강판을 채택한 이번 사례는 유관 시장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자동차향 제품 생산이 가능한 배경으로 제품 경쟁력이 주목된다. KG스틸은 ▲리플로우(Reflow) 공정을 통해 확보한 뛰어난 광택성 ▲냉연강판(CR)·용융아연도금강판(GI) 대비 감소된 도금층 박리현상 ▲우수한 납땜성으로 인한 가공 용이성 등 자사 석도강판의 장점이 빛을 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부품용 0.6T 제품 이외에도 0.14T~0.76T 등 다양한 두께와 도금량을 고객사 맞춤형으로 생산·판매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KG스틸은 차량 컴프레셔 부품용 석도강판을 생산해 지난해 6월부터 글로벌 완성차업체향 제품으로 판매해왔다. 해당 제품은 KG스틸의 기술력에 주목한 공조장치 제조업체의 의뢰로 1년 6개월여 준비 끝에 성사됐다.
KG스틸 관계자는 "석도원판(BP)을 자체 생산하는 KG스틸은 경쟁력 있는 가격에 높은 품질의 차량용 석도강판을 공급할 수 있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사의 높은 눈높이를 맞출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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