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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갤럭시S23 사전개통 D-1…영역 넓히는 모빌리티 서비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편집자주]

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과방위원장(왼쪽)과 야당 간사 김영식 위원이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김성진 기자]
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과방위원장(왼쪽)과 야당 간사 김영식 위원이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김성진 기자]

◆과방위…'망사용료'는 빼고 '알뜰폰'부터 손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보방송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가 법안 2소위에 계류된 다수 법률안에 대해 교통정리에 나선다. 알뜰폰 등 30개 남짓 법안에 대한 심사를 추진키로 결정하면서다. 다만 당론·입법화 추진에 제동이 걸린 망무임승차방지법은 이번에도 법안심사 목록에서 제외되면서 SK브로드밴드 등 사업자들의 고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과방위는 정보통신방송법안소위를 14일 오후 2시 개최하고 27개 법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이 대표발의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 1건을 비롯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 10건, 인공지능(AI) 관련 법률안 7건, 메타버스산업 진흥법안 2건, 소프트웨어진흥법 일부개정안 2건,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일부개정안 1건, 정보통신산업진흥법 일부개정안 1건 등이다.

관건은 전기통신사업법이다. 2소위에 계류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중 총 10건이 법안심사 대상에 올랐으나,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와 글로벌 CP(콘텐츠제공사업자) 간 망사용료 분쟁 해결을 다룬 일명 망무임승차방지법은 법안심사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여야가 알뜰폰 도매제공의무제도 3년 연장이나 도매대가 일몰제 폐지 등을 담은 알뜰폰 관련 법률안 10건을 우선 심사키로 협의한 결과다.

알뜰폰사업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업자(MNO)로부터 통신망을 임대해 독자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통신서비스의 재판매 개념이다. 국회는 알뜰폰사업자와 이동통신사업자 간 통신망 제공 계약 즉, 망 도매대가 협상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심해왔다. 국회·정부는 가계통신비 경감 등을 목적으로 이동통신 1위 사업자 SK텔레콤에게 도매제공을 의무로 규정해오고 있다.

법안심사에 포함된 알뜰폰 개정안 중 김영주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알뜰폰 도매의무제공제도 일몰기한을 삭제하고 망 대여 의무를 보장하자는 내용이다. 반면 윤영찬 의원이 제출한 법률안은 김 의원의 법률 개정안과는 상충된다. 정부가 개입하는 방식의 도매의무제공제도는 폐지돼야 한다는 것이 윤 의원 시각이다. 규제 강화와 시장 자율이라는 결이 다른 법안이 상임위에 올라온 셈인데, 국회의 전반적인 기조는 오는 14일 판가름날 전망이다.

심사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망무임승차방지법에 대한 논의 또한 시급한 상황이다. ISP와 CP간 망사용료 분쟁은 더는 민간에서 해결될 수 없는 상태기 때문이다. 앞서 넷플릭스가 망사용료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 않자 SK브로드밴드(SKB)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했다. 넷플릭스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채무부존재의 소'를 제기하면서 재정 절차를 건너 뛰었다. 넷플릭스는 법원의 1심 패소에 따라 항소에 나서기도 했다.

망사용료법 심사 논의가 길어지면서 이해관계사업자들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CP들이 서비스 독점력을 이용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환경과 망고도화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을 고려할 때 망의 공정한 이용과 제공을 위한 관련 입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김성진 기자]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김성진 기자]

◆국회 망사용료법 논의 또 불발…"글로벌 공룡CP들만 특혜"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CP(컨텐츠제공사업자)들의 무임승차를 막으려는 국회 망사용료법 논의가 또 불발됐다. 통신업계는 글로벌 기업의 트래픽 무임승차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망 투자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13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보방송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가 법안 2소위에 계류된 법률안에 대해 교통정리에 나서면서 망무임승차방지법은 논의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알뜰폰 등 30개 남짓 법안에 대한 심사를 여야가 합의하면서도 통신업계의 현안인 망사용료 관련 논의는 배제한 것이다.

위원회는 정보통신방송법안소위를 14일 오후 2시 개최하고 27개 법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이 대표발의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 1건을 비롯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 10건, 인공지능(AI) 관련 법률안 7건, 메타버스산업 진흥법안 2건, 소프트웨어진흥법 일부개정안 2건,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일부개정안 1건, 정보통신산업진흥법 일부개정안 1건 등이다.

관건은 전기통신사업법이다. 2소위에 계류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중 총 10건이 법안심사 대상에 올랐지만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와 글로벌 CP(콘텐츠제공사업자) 간 망사용료 분쟁 해결을 다룬 이른바 '망무임승차방지법'은 법안심사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여야가 알뜰폰 도매제공의무제도 3년 연장이나 도매대가 일몰제 폐지 등을 담은 알뜰폰 관련 법률안 10건을 우선 심사키로 협의한 결과다.

심사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망무임승차방지법에 대한 논의는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ISP와 CP간 망사용료 분쟁은 더는 민간에서 해결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SKB)와 넷플릭스 간 망사용료 갈등은 2019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SKB는 넷플릭스와 망사용료 협상이 잘 안되자 방송통신위원회에 재정 신청을 냈다. 정부기관이 나서 판단을 해달라고 한 것. 하지만 넷플릭스는 방통위 재정이 진행되던 2020년 4월 돌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KB를 상대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다.

망사용료법 심사 논의가 길어지면서 국내 통신업계의 속앓이는 깊어지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CP들이 서비스 독점력을 이용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환경과 망고도화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을 고려할 때 망의 공정한 이용과 제공을 위한 관련 입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나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의 질서에 반하는 안하무인식의 태도로 일관하는 것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출시를 맞아 운영하고 있는 갤럭시 S23 클러스터형 스튜디오 홍대점 모습. [사진=박소희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출시를 맞아 운영하고 있는 갤럭시 S23 클러스터형 스튜디오 홍대점 모습. [사진=박소희 기자]

◆갤럭시S23 사전개통 D-1…5G 가입자 증가 신호탄 되나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 S23 시리즈 사전 예약자 대상 개통을 하루 앞둔 가운데 갤럭시 S23 출시를 계기로 5G 가입 증가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통3사는 14일 갤럭시 S23 시리즈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개통에 돌입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작인 갤럭시 S22보다 높은 예약 열기가 있었던 만큼 5G 신규 가입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고가 모델을 중심으로 사전 예약 열기가 높았던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전 예약 다음날인 지난 8일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3 울트라' 기종의 사전예약 비중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가 모델에 대한 인기가 5G 고가 요금제 가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통 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이통사별 5G 누적 가입자는 SK텔레콤은 1천339만2천940명, KT 844만9천258명, LG유플러스는 605만9천686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5G 누적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2천91만5천176명) 대비 714만 명 증가해 2천805만9천300명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월평균 80만 명이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지난해 증가 수준은 월평균 60만명으로 다소 둔화됐다는 평가다.

앞서 통신업계는 지난해 5G 가입자 수가 3천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LTE 기반 알뜰폰(MVNO) 가입자와 저가 요금제 수요 증가 등으로 5G 가입 추이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S23이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면서 관련 업계는 부진했던 5G 가입 추이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단말기는 이통사에서 5G 가입자 증대를 위한 대표적 마케팅 전략"이라며 "갤럭시 S23 시리즈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기대 이상이어서 5G 가입 추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 S23 시리즈는 기본형, 플러스, 울트라 모델 총 3종이다. 색상은 팬텀 블랙·크림·그린·라벤더 등 4가지이며, 용량은 256·512기가바이트(GB) 두 가지다. 출고가는 ▲갤럭시S23 256GB 115만5천원 ▲갤럭시S23 512GB 127만6천원 ▲갤럭시 S23+ 256GB 135만3천원 ▲갤럭시 S23+512GB 147만4000원 ▲갤럭시 S23 울트라 256GB 159만9천400원 ▲갤럭시 S23 울트라 512GB 172만400원이다. 사전예약은 13일까지 진행되며 사전예약자 대상 개통은 오는 14일부터, 정식 개통은 17일부터 시작된다.

13일 오전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김기홍 샌즈랩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샌즈랩]
13일 오전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김기홍 샌즈랩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샌즈랩]

◆코스닥 도전하는 샌즈랩…"사이버보안도 데이터가 핵심"

"쓰레기처럼 악성코드도 모으면 자원이 된다고 판단했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사업의 진입장벽은 시간이다. 다른 기업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때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플랫폼 기반 데이터 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자동화가 핵심이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13일 오전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자사 서비스의 강점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연세대학교 학생 벤처로 시작한 샌즈랩은 2004년 11월 설립됐으며, 전 세계 CTI를 수집‧분석하는 '멀웨어즈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CTI란 공격 의도와 목적, 방식 등을 식별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각종 사이버 위협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물을 뜻한다. 2017년 보안기업 케이사인 자회사로 편입된 후 오는 15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다.

샌즈랩의 CTI 핵심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프로파일링이다.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해커집단을 실시간 추적해 분석한다. 기존 솔루션이 고객사에 악성코드 탐지 사실 정도만 알려줬다면 멀웨어즈닷컴은 어떤 공격 주체가 어느 국가에서 어떤 산업군을 공격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제공한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누군가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는데 정작 보안 담당자는 관련 정보가 전혀 없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국내 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공격 시도를 분석한 결과 중국‧베트남 국적의 특정 해커집단이 특정 악성코드를 이용해 어떤 자료를 탈취하려고 하는지 해당 기업과 공유한 바 있다"고 전했다.

자동화도 강점이다. 자체 개발한 프로파일링 기술을 활용해 분석 시간을 단축, 효율을 극대화한다. 그는 "전문 분석가가 공격 기법과 공격자 등을 식별할 때까지 평균 5일이 소요된다면 우리는 10분 만에 가능하다"며 "일반적으로 분석 보고서에는 분석가의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포함되는데 최대한 객관적인 정보로 정제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인간이 모든 것을 분석하는 작업은 힘든 상황이다. 김 대표는 향후 AI가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식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연어 처리 기술(NPL)을 접목하는 방향도 생각하고 있다"며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측과 4월 미국에서 열리는 RSA 컨퍼런스에서 만나 이같은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CTI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목돈 확보와 CTI 시장 선점을 위해선 하루빨리 상장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PC방 인기 순위 톱10 진입을 앞둔 '나이트워커'. [사진=넥슨]
PC방 인기 순위 톱10 진입을 앞둔 '나이트워커'. [사진=넥슨]

◆원작 IP 재해석…넥슨 신작 '나이트워커' 톱10 목전

넥슨이 올해 첫 내놓은 PC 온라인 게임 '나이트워커'가 조용히 순항하며 PC방 '톱10'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한번 실패했던 IP를 되살려 흥행을 일군 사례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이 지난달 26일 서비스를 시작한 나이트워커가 지난 11일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순위 14위까지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PC방 집계 사이트인 더 로그 기준으로도 14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10년 넘게 장수한 쟁쟁한 인기작들을 턱밑까지 추격한 것이다.

나이트워커는 에이스톰(대표 김윤종)에서 선보였던 '최강의군단' IP를 확장해 만든 후속 액션 RPG다. 원작의 주요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동시에 나이트워커만의 확장된 세계관과 콘텐츠를 선보였다. 2017년 3월 서비스 종료가 결정되며 국내에서 퇴장한 최강의군단이 나이트워커로 재기에 성공한 셈이다.

개발진은 최강의 군단에서 지적받은 여러 요소를 개선했다. 전작에서 호평받은 요소는 부각하고 단점을 개편했다. 특히 최강의군단이 '쉽고 단순하게' 즐기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면 나이트워커는 '깊이 있고 다양한' 게임성에 무게를 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던전과 각 모드들의 콘텐츠 완성도와 다양성 측면에 변화를 꾀했다. 가령 최강의군단에서의 보스는 능력치를 제외하면 일반 몬스터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나이트워커에서는 보스별 특징과 개성, 패턴 등을 뚜렷하게 설계했다. 게임 내 경제 요소 역시 안정적이며 장기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 설계에 여러 변화를 줬다.

원작에서 호평받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최신 트렌드에 맞게 외형을 개선했다. 'B', '갈가마귀', '마리', '맥', '오드리', '아라' 등 기존 캐릭터에 '고통 속의 검사', '그림자 능력자', '쌀집아가씨', '고독한 해결사', 머신건', '바다공주' 등의 콘셉트를 부여했으며 각 캐릭터의 스토리가 게임 내 세계관과 어우러져 서사를 이끌어 가도록 했다.

넥슨 관계자는 "PC 플랫폼 게임으로 액션 MORPG의 특징을 잘 살려 호쾌한 조작감과 타격감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며 "무엇보다 각 캐릭터마다 갖는 독특한 콘셉트와 스타일리시한 액션은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고 재미를 배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로고 [사진=각사]
카카오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로고 [사진=각사]

◆BC2 너머 B2B로…영역 넓히는 카카오·티맵모빌리티

택시 호출, 내비게이션 등의 모빌리티 서비스가 B2C(기업 대 소비자)를 넘어 B2B(기업 대 기업)를 겨냥하고 있다. B2C에서의 성공 법칙을 B2B로 확대해 보다 안정적인 캐시카우(수익창출원)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13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업무용 모빌리티 서비스와 교통비 관리 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카카오 T 비즈니스' 기업 회원사는 작년 말 기준 누적 5만곳으로 집계됐다. 2018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한지 5년여만에 성과다. 카카오모빌리티측은 "기업과 계약을 맺고 택시, 대리, 통근 셔틀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2021년 초엔 약 3만곳이었는데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기업 회원을 확보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B2B 물류 시장도 눈여겨 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0월 화물 중개 플랫폼 '전국화물마당' 지분 49%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전국화물마당'은 화물 운송을 위탁하는 화주와 운송 업무를 수행하는 차주를 중개하는 통합 주선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존 주선망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취지에서 지분을 인수하게 됐다"며 "어떤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지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데이터 기반 화물운송 중개솔루션 '티맵 화물'을 선보이면서 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화물운송에 필요한 견적·접수·배차·정산 서비스를 플랫폼 하나로 통합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비공개 시범테스트(CBT)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화주사 90% 이상이 운임 조회 결과에 대한 만족도를 드러냈다. 배차성공률은 CBT 기간 기존 90%에서 94%로 상승했다. 110만개 이상의 운송 빅데이터와 기상, 전국 화물차 수요·공급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운임료를 산출한다.

송지원 티맵모빌리티 디지털 화물 중개 사업 담당은 “티맵 화물 출시를 통해 중간 물류 시장의 합리적인 운임료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라며 “화주와 차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처럼 두 회사가 B2B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안정적인 캐시카우 확보를 위해서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해온 모빌리티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다양한 캐시카우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아무래도 B2C보다는 B2B가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B2B 서비스가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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