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한화솔루션의 인적분할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함에 따라 한화그룹 삼형제의 삼두체제가 본격화된다.
13일 한화솔루션은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리테일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하고, 한화갤러리아를 신설하는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021년 4월 한화솔루션으로 합병된 후 약 2년 만에 다시 독립하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기존 주식을 약 9(한화솔루션)대 1(한화갤러리아) 비율로 나누며,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3월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또 주당 액면가도 5천원에서 500원으로 액면분할한다.
한화솔루션은 존속법인의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며, 신설법인인 갤러리아 부문은 유통업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갤러리아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솔루션 전락본부장이 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론칭을 앞두고 있는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FIVE GUYS)와 스페인산 프리미엄 이베리코 제품 등 식품 사업을 준비하며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분할를 통해 한화그룹은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제조·방산·태양광 등 주력 사업,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의 금융 사업, 김 본부장이 호텔·리조트·유통 사업으로 승계구도를 그룹 지배구조에까지 반영하게 됐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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