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위성이 찍은 영상이 튀르키예 지진복구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다목적실용위성과 차세대중형위성(국토위성)을 활용해 위성영상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12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의 다목적실용위성 3호, 3A호, 5호 등은 국제적 재난 대응 공조를 위한 국제 재난재해 대응 프로그램(International Charter ‘Space and Major Disasters’, 차터)에 가입해 위성영상을 제공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등 재난과 복구지원을 위해 위성영상을 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전 세계 재난재해 구조 활동에 이바지하기 위해 국토위성 영상을 차터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튀르키예 지진 발생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지난 7일 오후 5시(현지시각)부터 다목적실용위성 5호로 지진 피해지역을 촬영한 영상을 매일 1회 이상 차터에 제공했다. 추가 촬영 요청을 받아 앞으로의 위성영상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다목적실용위성 3호가 지난 10일 찍은 안타키아 지역의 촬영 영상 분석 결과를 소방청에 전달해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활동을 지원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오전 10시 48분(현지시각)부터 차세대중형위성 1호로 촬영한 지진 피해지역 영상을 국방부, 소방청과 튀르키예 정부 등 요청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첫 번째 영상으로는 샨르우르파 지역의 영상을 제공한다.
김기석 과기정통부 우주기술과장은 “전 부처 협력과 국토교통부가 활용하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피해지역 촬영 영상을 제공하는 등 국제사회에 이바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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