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지난해 KT&G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해외 궐련담배 매출 1조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KT&G는 지난해 4분기 연결매출 1조 4천118억원, 영업이익 2천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3.2% 증가와 29%가 감소한 금액이다.
또 연간 매출액은 5조 8천5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조 2천678억원으로 5.3% 줄었다.
별도실적에서 KT&G는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부문의 강력한 성장으로 역대 최고 연간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매출액은 4분기 기준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9천127억원, 연간 3조 6천944억원으로 5.8% 상승했다.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대손상각비 환입에 따른 판관비 감소효과로 전년동기(1천848억원) 대비 22.4% 증가한 2천262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1조 1천19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해외궐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한 128억개비를 기록했으며, 연간 판매량은 27.1% 증가한 494억개비의 판매고를 올렸다.
해외궐련 매출액은 글로벌 판매량 증가, 고단가 시장 비중 확대 및 환율효과 시너지로 4분기 기준 전년동기대비 38.3% 증가한 2천599억원이며, 연간 매출액은 47.2% 증가한 1조 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이후 5년 만에 첫 해외궐련 매출액 1조원 돌파다.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4분기 스틱 매출 수량은 전년동기대비 41.3% 증가한 29.4억개비였으며, 연간 스틱 매출 수량은 전년동기대비 48.9% 성장한 106.9억개비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궐련형 전자담배 부문 전체 매출액은 44.6% 증가한 2천77억원이었으며, 연간 매출액은 73.9% 증가한 8천76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도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가 크게 늘면서 연간 해외 스틱 매출 수량은 전년동기대비 53.2% 증가한 57억개비, 연간 해외 매출액은 110.8% 증가한 4천104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은 지속적인 시장 확대 속에서 독자플랫폼의 독보적 시장 지배력과 이에 따른 스틱 판매량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50.6% 증가한 4천659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KGC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한 2천564억원, 연간 매출액은 1% 증가한 1조 3천60억원을 기록했다.
KT&G 관계자는 "해외 궐련담배 매출 1조원 돌파에 따라 연결과 별도 실적 모두 사상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인건비, 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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