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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모듈 수출 두 배 이상 늘어, 수입은 감소


지난해 태양광 관련산업 무역수지 4억1천만달러 흑자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태양광 모듈 수출액이 전년대비 113.7% 늘어난 15억5천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20.6% 감소한 2억7천만달러로 태양광 모듈 무역수지는 12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태양광 셀 수출은 92.2%,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 등 소재 수출은 32.2% 각각 감소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무역통계를 기초로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태양광 소재·중간재·모듈을 포함한 전체 태양광 산업의 수출액은 약 16억4천만달러, 수입액은 약 12억3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약 4억1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2022년 국내 태양광산업 수출입 현황 (단위 : 백만달러)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최근 3년간 주력품목(셀·모듈) 수출입 추이 (단위 : 백만달러)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태양광 셀 수출이 급감한 것은 모듈 중심의 생산・수출 확대, 국내 수요 대응을 위한 공급 물량 확보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모듈을 제외한 소재와 중간재 분야의 경우, 지난해 7월 웅진에너지 청산(잉곳·웨이퍼), 지난해 2월 LG전자 철수(셀·모듈) 등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주었으며, 국내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모듈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는 태양광용 잉곳, 웨이퍼 제조시설은 없는 상태다.

태양광 모듈의 수출 증가세는 탄소중립, 러·우 전쟁 등에 따른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미국 등 대규모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산업부는 태양광 산업의 수출이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시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로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앞으로 중간재(셀)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솔루션은 잉곳·웨이퍼·셀 생산설비를 각 3.3GW(기가와트) 신설하고, 모듈 생산설비를 현재 1.7GW에서 8.4GW까지 증설할 예정이다. OCI는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의 모듈 생산설비를 증설(0.21→1.0GW)할 계획이다.

또 세계관세기구(WCO)의 제7차 HS 개정으로 태양광 셀과 모듈의 HS 6단위 코드가 분리돼 수입산 셀을 활용한 국내 제조 모듈이 한국을 원산지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져 국내 모듈기업의 수출 시장 개척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연우 재생에너지정책관은 “경쟁이 치열한 어려운 여건에도 우리 기업들의 노력으로 태양광 분야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무역수지 흑자도 확대되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를 지원할 다양한 조치를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의 신성장·원천기술 범위에 태양광 분야에서는 기존 '탠덤 태양전지 제조기술' 외에 'n형 대면적 태양전지 기술'을 추가 반영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태양광 분야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가 확대될 전망이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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