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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쓴 LS전선아시아…사상 첫 연매출 8000억 '돌파'


북미 통신 케이블 수출 증가 효과…올해 아세안 시장 공략 박차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S전선아시아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8천억원을 돌파했다.

LS전선아시아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약 8천185억원으로 전년보다 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북미 인프라 투자로 인한 통신 케이블 수출 증가와 아세안 국가에 대한 전력 시스템 공급 확대에 힘입어 사장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LS전선아시아 베트남 호찌민 LSCV 전경 [사진=LS전선아시아]
LS전선아시아 베트남 호찌민 LSCV 전경 [사진=LS전선아시아]

영업이익은 약 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줄었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물류대란에 따른 해외 수출 물류비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면서도 "이후 상황이 안정돼 올해는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랜케이블(UTP) 수주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추가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베트남 자회사인 LSCV에 약 68억원을 투자해 UTP 설비 증설을 완료했다. 이번 증설로 UTP 생산량은 약 15% 이상 늘었다.

LS전선아시아의 UTP 생산물량 중 80% 이상이 북미에 수출되는 만큼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아시아는 국내 버스덕트 시장 1위인 LS전선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아세안 시장 확대에 나섰다. 버스덕트는 수백, 수천 가닥의 전선 대신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대용량의 전력을 공급한다. 전선보다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고 공간을 적게 차지해 초고층 빌딩과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6월 베트남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빈홈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버스덕트를 공급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빈홈이 베트남 40여 도시에 수십만 호의 주택 건설을 진행하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며 "모그룹인 빈그룹이 건설하는 대형 쇼핑몰과 리조트, 플랜트 등에도 제품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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