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남들이 신선식품업계 위기라고 하지만 오히려 우리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오아시스가 이커머스 IPO 1호 타이틀을 얻게 됐는데 상장사가 되면 책임감이 더 막중해지겠지만 우리가 보유한 강점이 충분해 자신 있다."
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가 IPO에 도전한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라벤더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려운 IPO 시장 환경 속 상장에 도전하는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오아시스는 이번 상장에서 523.6만주를 공모할 예정인데, 이달 7~8일 수요예측 진행 후 14~15일 일반공모청약을 거쳐 23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요예측에 대해서 안 대표는 "지금까지 분위기로는 상당히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로드쇼를 계속 다니고 있고,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까지도 로드쇼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요 예측이 오늘까지 진행되는데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린 후에 고민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희 오아시스 이사 역시 "업계에서 왜 굳이 이 시점에 하는지, 어차피 매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면 내년이나 내후년에 해도 될텐데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는 "1분기 안에 계획하고 있는 게 상당히 많다"며 "기본적으로 온라인 매출의 두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며 회원수는 현재 130만명에서 올해 안에 300만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오아시스는 오아시스루트의 해외 사업 확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내비쳤다. 오아시스루트는 오아시스가 독자 개발한 물류솔루션으로, 데이터 기반 상품 발주, 재고 관리, 위치 기반 픽킹/팩킹 최적 동선 가이드 등 전반적인 유통 및 판매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IT 물류 솔루션이다.
김 이사는 "2020년 오아시스루트를 국내 출원 등록했고, 올해 국제 출원 작업을 하고 있는데 어제 중국에서 통과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올해 중국 외에 미국, 일본, 동남아에 출원해 신선 물류에 가장 적합한 토종 리테일 테크기업이 되겠다는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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