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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그룹, 내년 하반기 금융지주사 설립한다


9일 이사회…"미래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확보"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교보생명그룹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교보생명은 오는 9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금융지주회사 설립 추진 안건을 보고한다고 8일 밝혔다. 인적 분할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 특별결의, 금융위 금융지주사 인가 승인, 지주사 설립등기 등의 절차를 거친다.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사옥.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사옥.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지난 2005년부터 지주사 전환 검토를 했다. 공식적으로 직접 계획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교보생명이 지주사 체계로 전환하면 메리츠화재에 이어 보험업계 두번째다.

이번 지주사 설립 추진 결정은 인구구조 변화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생명보험업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서다. 현재 생명보험 중심의 지배구조로는 그룹의 장기 성장전략 수립과 추진에 한계가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주사 설립은 위기와 기회가 혼재하는 '복합 불확실성(뷰카·VUCA) ' 환경하에서 현재의 교보생명 중심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의 그룹 성장전략 수립과 추진이 가능한 새로운 기업지배구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뷰카는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앞 글자를 딴 신조어로 불확실한 미래를 뜻한다.

그룹은 우선 교보생명이 보유한 자회사 주식과 현금 등을 분할해 금융지주사를 신설할 방침이다. 기존 교보생명 주주에게는 신설 금융지주사의 신주를 내준다. 교보생명은 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한다. 지주회사는 유상증자를 해 신주를 발행하고, 교보생명 주식을 현물로 출자받는다.

교보생명은 향후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 관계사간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한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생명보험을 주축으로 증권, 자산운용 등을 넘어 다양한 비보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기반이 마련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융지주 전환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디지털전환(DT) 기반의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그룹의 장기 안정적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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