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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SK이노 이사회 의장 "이사회 역할 강화로 지배구조 개선할 것"


SK이노 이사회 권한 범위 지속 확대…올 타임 넷제로 실현 중요성 강조

[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이사회의 독립성·전문성을 강화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사진=SK이노베이션]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사진=SK이노베이션]

김 의장은 8일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배구조 개선은 내부적으로 ESG경영을 완성하고 기업가치를 키우는 출발선이자 외부적으로는 이해관계자들에게 일류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한국기업들이 시장에서 평가절하 받는 원인 중 하나로 지배구조가 꼽히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4년 이사회 중심 경영을 선언하고 올해 20년째를 맞이하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사외이사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지난 2021년부터는 CEO 평가·보수·승계 관련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며 "이사회 권한의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강도는 세지고 있는데 이는 국내 재계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실현이 이사회에 달렸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사회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올 타임 넷제로 실현이 달려있다는 사명감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 타임 넷제로는 회사 창립 100주년이 되는 오는 2062년에 창립 이후의 직접 탄소 배출량 만큼을 감축하겠다는 SK이노베이션의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미·중 패권 경쟁, 첨단기술의 중요성 등 국제사회가 대전환의 시대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올해가 기업에 있어 고난의 시기인 '레이니 데이'가 될 것으로 전망, 이사회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임을 재차 강조했다.

김 의장은 "기업은 레이니 데이를 항상 준비해야 하며 그 시기가 오면 누구의 체질이 더 튼튼한 지는 더욱 확연하게 알 수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이 계속된 체질 개선으로 레이니 데이를 잘 견딜 수 있도록 이사회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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