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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크바이리 앞세운 삼성화재, 3R 대한항공 풀세트 패배 5R 설욕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끌려가는 경기였는데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승리 주역이죠."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 후 지난 3라운드에서 첫 3연승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12월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원졍 경기였다. 삼성화재는 당시 풀세트까지는 접전을 펼쳤다. 5세트에서 먼저 승기를 잡았으나 대한항공을 넘어서지 못했다. 뒷심에서 밀렸다.

그리고 7일 두팀은 같은 장소에서 5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1, 2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추격에 성공했다. 3, 4세트를 가져오며 세트 균형을 맞췄고 마지막 5세트에서 웃었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7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겨 3연승으로 내달렸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이날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3라운드 풀 세트 패배를 설욕하는 찌릿한 뒤집기 승리가 됐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3연승을 달성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대한항공전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상대팀은 역시나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는 경기"라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버텼다. 교체로 코트에 들어간 선수듦도 제몫을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주포' 이크바이리(리비아)에 대해 "최근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크바이리가)팀 성적을 떠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데 팀 동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얘기했다.

이크바이리는 이날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4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55.5%로 준수했다. 김 감독은 이크바이리 외에 한 선수도 언급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이 7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 팀 공격 성공 후 코트 안에 뛰는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아웃사이드 히터 고준용이다. 그는 1~3세트에는 신장호와 교체로 코트로 투입됐으나 4, 5세트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3점에 그쳤지만 수비와 리시브에서 잘 버티며 삼성화재가 역전승을 거두는데 힘을 실었다.

김 감독은 "(신)장호로 경기 마지막까지 선발 한 자리를 계속 가져가려고 했는데 3세트부터 흔들렸다. 그자리를 (고)준용이가 잘 맡았다. 특히 유효 블로킹에서 제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뒤집기 승리 원인은 또 있다. 서브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우리팀도 그렇지만 대한항공 그리고 올 시즌 상대팀 모두 서브 공략이 중요한 것 같다"며 "서브가 잘 통해야 경기를 풀어가기 수월하다"고 했다.

삼성화재 고준용이 7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그 말대로 서브 득점에서 삼성화재는 이날 7-1로 대한항공에 앞섰다. 블로킹 득점에서는 6-11로 열세였지만 유효 블로킹에서는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13-10으로 앞섰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패배를 당한 이유는 분명하다"며 "경기를 치르는 동안 우리 선수들이 처리를 해야할 공이나 플레이를 잘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삼성화재의 승리를 축하한다. 상대팀 선수들도 플레이를 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 김정호가 7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넣기 위한 패스(토스)를 하고 있다. 김정호는 이날 19점을 올렸고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그런데 연패 중 두 차례가 역전패다. 지난 2일 한국전력전에서도 1세트를 먼저 따낸 뒤 내리 2~4세트를 내줬고 이날 삼성화재을 상대로도 세트 스코어 2-0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통해 연패 탈출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11일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홈 경기로 4연승 도전에 나선다.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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