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애경산업의 수익성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화장품사업 실적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두 배를 훨썬 넘겨 증가한 것이다.
애경산업은 2022년 연간 매출액 6천104억원, 영업이익 39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영업이익은 60.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로만 한정하면 실적은 더 화려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1천671억원, 영업이익은 151.9% 증가한 118억원이다.
화장품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2천197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285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사업은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와 13.6% 성장했다. 중국 외 글로벌 시장 다각화와 국내 홈쇼핑 채널의 회복, 디지털 채널 성장이 영향을 줬다.
특히 미국 아마존에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LUNA)'는 '로프트(LOFT)', '프라자(PLAZA)' 등 일본 주요 오프라인 12개 채널에 진출하며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생활용품사업 매출액은 3천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프리미엄 브랜드 확대와 퍼스널케어 카테고리의 실적이 상승했고, 국가별 마케팅 활동과 제품 현지화 노력으로 해외에서도 매출이 늘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와 중국의 소비 시장 둔화 등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디지털 채널 강화, 글로벌 영역 확장,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개선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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