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봄배구 희망을 이어간 IBK기업은행. 사령탑은 봄배구 진출도 중요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26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19 25-17)으로 완파했다.
승점 28(9승 15패)을 확보한 기업은행은 5위 GS칼텍스(승점 33·11승 12패)와 승점 차를 5로 좁혔다.
김호철 감독은 "우리가 준비했던 것이 100%는 아니지만 그나마 잘 됐다"라면서 "반면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몸이 정말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오늘 경기를 많이 걱정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날 13-7로 높이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1세트에만 8개의 블로킹을 쏟아내는 철벽을 과시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늘 상대를 분석하고 대비하지만 선수들으 코트에서 얼마나 잘해주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상대도, 우리도 준비해서 나오는데 경기 당일 선수들 컨디션에 따라 많이 좌우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3경기 만에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김희진은 8점 공격 성공률 30%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김희진에 대해 "아직 부상이 있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두 경기 쉬고 치르니 그나마 괜찮지 않았나 싶다"라며 "무릎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팀이 힘들고 어려울 때 나서서 해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내달 1일 페퍼저축은행을 다시 만나 5라운드를 시작하는 기업은행. 이 경기도 승리해 연승을 이어간다면 봄배구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김 감독은 "누가 있고 없고, 봄배구를 간다 못 간다를 떠나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당연히 선수나 팬들, 구단이 모두 원하는 게 봄배구다. 가면 좋겠지만, 가지 못하더라도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스타전에 나서는 선수들은 거기에 맞춰 체력 운동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성=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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