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생활가전사업부의 조직을 개편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산하 키친, 리빙개발그룹 등 2개 팀을 냉장고·조리기기·식기세척기·의류케어·청소기 개발그룹 등 5개 팀으로 세분화했다. 개발팀 산하 소프트웨어개발그룹도 5개 제품군으로 나눴다.
이에 앞서 연초에는 영상디스플레이(VD)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 임원 6명을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으로 인사 발령 낸 바 있다.
업계에선 이번 조직 개편을 가전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한다. 경기 침체 속 가전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혁신 제품을 내세워 수요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코로나 특수'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오다 지난해부터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2천~3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달 초 'CES 2023'에서 "글로벌 가전 시장은 TV 시장의 3배가 넘는 3천400억 달러의 큰 시장"이라며 "삼성 '비스포크'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가전사업이 DX부문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키우겠다"며 "다양한 비스포크 제품 투입해 프리미엄 시장 확대하고 소비자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