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아우디가 작년 글로벌 공급망 제약·생산 중단에도 불구 11만8천169대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는 25일 작년 글로벌 판매량 161만4천23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수치다. 다만 순수 전기차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앞서 아우디는 오는 2026년부터 전 세계 모든 시장에 선보이는 신차로 순수 전기차만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아우디 A3 판매가 12.1%, 아우디 A4가 8.0%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고성능 차량 생산과 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아우디 자회사 아우디스포트도 전년 대비 15.6% 성장한 4만5천51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에서는 작년 한 해 62만4천498대의 아우디 차량이 고객에게 전달됐다.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아우디 Q4 e-트론 판매량은 99.4%, 아우디 e-트론 GT가 29.2%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특히 독일 판매량은 21만4천678대로 전년 대비 18.7% 증가하며 유럽 내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순수 전기차 판매는 87.8% 급증하며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아우디는 작년 미국에서 전년 대비 47.3% 증가한 1만6천177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중 아우디 e-트론 판매량은 7.2% 증가한 1만397대였다.
중국 시장에서는 전년도 대비 8.4% 감소한 총 64만2천548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아우디는 이에 대해 반도체 공급망 병목현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생산 제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에서 인도된 순수 전기차 모델 대수는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힐데가르트 보트만 아우디 세일즈·마케팅 최고 책임자는 "작년 역동적으로 급변하는 전세계 상황에서도 아우디만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아우디는 전동화 전략을 갖고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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