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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미르M' 글로벌 출시 D-7…한파 맞은 분위기 반전 이끌까


최대 동시접속자 130만 '미르4' 성과 넘을까…인터게임 이코노미 구축

글로벌 출시가 임박한 '미르M'. [사진=위메이드]
글로벌 출시가 임박한 '미르M'. [사진=위메이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블록체인 게임 '미르M' 글로벌 출시가 임박했다. 지난해 국내 4대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지원이 종료되며 한파를 맞았던 위메이드가 미르M 글로벌로 분위기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를 오는 31일 한국과 중국 등 일부를 제외한 170개국에 출시한다. 모바일과 PC 버전이 동시 제공되며 12개 언어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미르M은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더한 PC-모바일 MMORPG다. 8방향 그리드와 쿼터뷰 전투 방식을 통해 원작 특유의 전략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전투에 편중된 게임 플레이와 획일화된 성장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성장 루트를 제공하는 '만다라' 시스템이 차별화 요소다.

회사 측은 미르M 토크노믹스로 거버넌스 토큰인 '도그마(DOGMA)'와 게임 토큰 '드론(DRONE)'을 선보인다. 아울러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기반으로 앞서 출시한 '미르4'와 교류가 가능한 이른바 '인터게임 이코노미'도 선보일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에 이어 보다 확장된 블록체인 기술이 더해진 미르M 글로벌 버전도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향후 미르4와의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통해 더욱 견고해진 토크노믹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는 글로벌 론칭을 앞둔 미르M이 전작 미르4 글로벌에 견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2021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미르4 글로벌은 당시 최대 동시접속자 130만명을 기록하며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을 통해 채취 가능한 자원(흑철)을 모아 게임 토큰으로 교환하고 이를 다시 기축통화로 환전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NFT화된 고레벨 미르4 캐릭터는 억대 시세를 형성하기도 했다.

미르4 글로벌의 흥행에 힘입어 공격적으로 라인업을 늘리는 등 위믹스 사업에 박차를 가한 위메이드는 지난해말 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 등 4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유통량 위반 등의 이유로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하며 난항을 겪었다. 위메이드는 거래지원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반발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바 있다. 이와중에 론칭을 앞둔 미르M 글로벌은 사내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낼 구원 투수인 셈이다.

위믹스에 주력하는 위메이드의 전략은 여전히 수정되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최근 위믹스 메나(WEMIX MENA LTD)를 아랍에미리트에 설립했다. 위믹스의 중동 지역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중동은 디지털 자산, 블록체인 기술 등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위메이드는 오는 3월 미국에서 열리는 GDC 2023에도 참가해 위믹스 플랫폼을 알릴 예정이다.

장현국 대표의 위믹스 '올인' 역시 변함이 없다. 지난해 4월부터 대표이사로 받는 급여 전량을 매달 위믹스 매입에 사용한 장 대표는 올해 첫 월급 역시 위믹스를 매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장 대표는 총 6억1천33만8천320원을 들여 40만2천773.4위믹스를 샀다. 지난 19일 코인마켓캡 종가 기준(1위믹스=552.60원) 수익률은 -64%다.

위메이드는 "2023년을 위믹스의 글로벌 외연확장을 도모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위믹스 플레이를 통한 글로벌 1등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해외 법인 설립과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을 지속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 저변을 확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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