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는 지난 16~17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5천300~1만9천500원) 상단인 1만9천500원으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천704곳의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해 1천70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195억원이다. 전체 신청물량 중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16.5%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청물량의 99.9%가 밴드 상단 이상(가격미제시 포함)에 몰리며 스튜디오미르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과 확신을 드러냈다"며 "국내 기업공개(IPO) 기업 최초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물론, 상장예정주식수 중 75.4%가 보호예수 대상으로 유통가능물량이 적다는 점 역시 매력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미르의 강점은 프리 프로덕션이라 불리는 스토리 기획 역량이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국내 업계에서 최초로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디즈니, 드림웍스, 워너브라더스 등 굵직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공모로 확보된 자금을 지적재산권(IP) 콘텐츠의 애니메이션화 트렌드에 따라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협력업체 인수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직접 IP를 확보하여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유재명 스튜디오미르 대표는 "당사의 기업 가치를 믿고 성원을 보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상장 후 기존 애니메이션 제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IP 사업에 진출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튜디오미르는 오는 26~27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다음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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