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한국콜마가 세계 최초로 장과 두피에 서식하는 미생물 유전자인 마이크로바이옴과 탈모와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한국콜마는 인체의 장과 두피 마이크로바이옴과 안드로겐성(남성호르몬) 탈모와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관련 분야 SCI급 저널인 '미생물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Microbiology)'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콜마는 지난 2020년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두피 및 모발 상태에 따른 두피∙장내 균총과의 상관관계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수십 조 개의 미생물 유전자를 뜻한다. 유익균과 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 간의 연관성 등을 분석할 수 있어 신약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가장 흔한 탈모 유형으로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화장품, 제약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개발하고 있지만 장과 두피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건 한국콜마가 첫 사례다.
한국콜마는 이번 연구에서 남성과 여성의 장과 두피를 구성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탈모 유무 뿐만 아니라 진행 단계별로도 장과 두피에 특이한 마이크로바이옴 군집이 형성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안드로겐성 탈모가 있을 경우 정상인 대비 장과 두피에 존재하는 마이크로바이옴 미생물들의 상관관계가 복잡해지는 것을 확인했다.
한국콜마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적용해 탈모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을 개발할 예정이다"며 "탈모의 원인으로 밝혀진 장과 두피의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을 조절해 줄 수 있는 소재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