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증권은 17일 코스맥스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 실적은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원에서 10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13% 줄어든 3천673억원, 영업이익 86% 감소한 42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 영업이익(204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실적 부진 주요인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영향으로 이익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과 국내 법인의 실적이 저조한데 기인한다. 반면 인도네시아·태국법인의 실적은 견조했다"며 "미국 오하이오법인의 청산 관련 일회성 비용, 누월드법인의 영업권 상각 등이 반영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의 올해 연간 실적은 연결 매출 1조7천원, 영업이익 1천100억원을 전망했다. 전년대비 각각 9%, 99% 증가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2분기부터 중국 브랜드 수요 확대와 국내 인바운드 유입 등으로 중국·국내 수주 확대가 본격화 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올해는 신제품 확대와 오더 물량 증가, 단납기 오더 축소 등으로 레버리지 극대화까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오하이오법인 청산 완료로 미국 손실 축소도 나타나 이익 모멘텀이 극대화 될 것"이라며 "중국법인의 한국 상장 이슈가 우려됐으나, 중국의 실적 회복이 우선으로 올해 부각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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