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6일 삼성SDI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일회성 비용 등으로 낮아진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3만원을 유지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8천억원, 영업이익 5천27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판단한다. 작년 11월부터 급락한 환율, 원형전지 내 전동공구 수요 감소, 성과급·불용자산 처리의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된 탓"이라며 "가장 중요한 전기차용 전지의 출하는 견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BMW, 폭스바겐의 전기차 판매량이 연말로 갈수록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23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24% 오른 2조3천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낮아진 환율, 배터리 판가 하락으로 출하량 증가 대비 매출액 성장률은 낮다. 그러나 작년 출시된 BMW 신차(i7·iX1) 판매가 견조하며, 올해는 아우디(Audi)의 신차(Q6·Q8 e-tron)도 출시된다"며 "젠(GEN)5 비중이 작년 20% 대에서 올해 30~40%까지 상승함에 따라, 중대형 전지 영업이익률도 4.7%에서 6.9%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는 역대 최대 매출액을 경신해 나가고 있으며, GEN5 출하 증가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로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전기차부터 양극재까지 출하량 데이터는 견조하다"며 "1월 주요 업체들 실적발표에서 수요 둔화에 대한 시그널이 없다면 2차전지 업종도 반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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