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국제핸드볼연맹(IHF) 주최 제28회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1차전 헝가리와 맞대결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헝가리에 27-35로 졌다.
한국은 헝가리에 전반에만 21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후반에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때 12점 차까지 리드당하다가 골키퍼 김동욱(두산)의 선방과 강전구(두산), 하태현, 박세웅(이상 SK)의 활약으로 헝가리에 8골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전반 내준 실점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김동욱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투표를 통해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해 "헝가리는 강했다. 우리는 준비한 것만큼 보여주지 못했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포르투갈 출신으로 한국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홀란도 프레이타스 감독은 "오픈 코트에서 기회를 놓쳤고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면서 "후반은 잘 풀어갔지만 전반이 아쉽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고 헝가리전을 되돌아봤다. 한국은 14일 포르투갈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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