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해외 유수 국부펀드로부터 약 1조2천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을 콘텐츠 산업 도약 계기로 평가한다고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 간 한-사우디 정상회담에 따른 외교적 성과"라며 "투자금은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국내 콘텐츠 저변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긴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등 해외 유수 국부펀드로부터 약 1조2천억원 투자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로부터의 투자 유치는 국내 콘텐츠 인기가 한창인 중동과 동남아시아로의 확산을 위한 교두보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쟁력 있는 한국 콘텐츠와 지식 재산권(IP)이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전후방 연관 산업이 함께 성장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18일 '디지털미디어·콘텐츠 산업혁신 및 글로벌 전략'을 마련하는 등 미디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콘텐츠 컨소시엄에 대한 제작 지원, 동남아·중동 등 해외 진출 유망 국가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수출 개척단 파견, 싱가포르 IT지원센터 등 현지 거점을 통한 해외 진출 지원 등 국내 우수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제2, 제3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해외 투자 유치의 장을 마련하고 이번 투자 유치가 개별 업체를 넘어 국내 미디어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카카오와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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