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삼성엔지니어링이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3만5천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연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상승한 2조60억원, 영업이익은 39.8% 상승한 1천49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본 설계(FEED)에서 설계·조달·시공까지(EPC)'인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DBNR), 말레이시아 사라왁 등 주요 대형 화공 현장의 실적 기여 확대와 삼성전자 등 비화공 매출 증가로 전년대비 개선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재작년 4분기 사우디 얀부 관련 비용 1천200억원과 비화공 비용(Cost)·수수료(Fee)의 현장 마진 축소의 기저효과로 당분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약 4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작년 신규 수주는 연중 이어진 삼성전자 중심의 비화공 물량 확대와 4분기 카타르 라스라판(1조6천억원) 수주 성과로 10조원을 소폭 상회하며 가이던스 8조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신규 수주는 약 12조원 수준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알제리 프로판탈수소(PDH)·폴리프로필렌(PP)(14~15억불), 요르단 정유(Refinery)(10억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PKG) 1, 4(각 15~20억불),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하일앤가샤(Hail&Ghasha)와 연내 EPC 전환이 예상되는 7건의 FEED 현장에서 수주 결과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Taylor)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 수주 역시 올해에 보다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업종 내에서는 주택 분양 리스크에서 자유롭고 삼성 그룹사 수주에 대한 차별화 포인트가 이어질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매출화가 빠른 그룹사 수주 증가와 대형 화공 현장 실적 기여 확대로 연간 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육박하는 만큼, 높아진 수주 가이던스 레벨은 매출 성장 둔화 우려를 해소하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