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보험사들이 새해 첫 상품으로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고 보장 혜택을 강화한 종신보험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치솟은 물가와 고금리 지속에 실물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무거워진 가장의 무게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이날 합리적인 보험료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무)수호천사간편한알뜰플러스종신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보험료를 최대 약 15%까지 낮춘 비용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중도해지하면 환급금은 표준형 해약환급금의 50% 수준이다.
아울러 납부 기간이 경과했다면 금리연동 종신전환형 계약으로 전환하거나 사망보험금을 미리 받는 연금 설계 옵션 등으로 노후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금리확정형 예정이율은은 10년 미만 3.25%이며, 유지보너스는 가입 액수에 상관없이 납부 기간에 따라 최대 13%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 2일 교보생명도 금리확정형 종신보험 상품인 '(무)교보뉴더든든한종신보험'을 선보였다. 교보생명은 비교적 높은 예정이율을 적용해 사망보장을 강화하고 안정적으로 적립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예정이율은 5년 미만은 3.5%, 15년 미만은 2.5%, 15년 이상은 2.15%가 각각 적용한다.
질병사망보험금은 가입할 때 주계약 가입금액의 50% 수준이지만 5년간 해마다 10%씩 늘어나 5년 후에는 가입금액과 동일한 구조로 설계했다. 가령 가입금액이 1억원일 때 질병사망보험금은 가입 시 5천만원이지만 매년 1천만원씩 늘어 5년이 지나면 1억원이 된다.
장기간 보험을 유지하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있다. 보험료 납입 기간이 종료되면 가입금액과 납입 기간에 따라 기본 계약자 적립액의 2.8~13.5%까지 유지보너스를 제공한다. 생애 변화에 맞춰 사망보험금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사망보험금을 원하는 기간 필요한 만큼 월 분할이나 연 분할로 설계해 생활자금이나 자녀 교육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AIA생명도 사망위험 보장 외 헬스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는 '(무)AIA 바이탈리티 평생 안심+ 유니버셜 종신보험' 상품을 2일 출시했다. 헬스케어와 보험을 결합한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으로 가입자가 생존할 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상품 가입 후 운동할 때마다 이미 할인된 특약 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납입 보험료로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정해진 등급에 따라 특약 보험료의 최대 20%까지 적립할 수 있다. 사망보험금 자동감액 지급 옵션을 통해서도 보험 가입액의 최대 90%를 다른 형태로 변경해 수령할 수도 있도록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의 주목적인 사망위험 보장을 합리적인 보험료에 받을 수 있다"면서 "보험료 부담은 효율적인 보장 구조를 통해 줄어들면서 든든한 보장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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