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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신년사로 본 IT서비스 화두 '新성장동력' 집중


업의 본질에 기반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국내 대기업 IT서비스 계열 기업들이 신년사를 통해 전통적 SI(시스템통합) 사업을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올해부터 SK C&C를 이끌게 된 윤풍영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회사의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IT서비스 이외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 적극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2030년 국내 1위 디지털 IT서비스 파트너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윤풍영 사장은 "기존에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적 역량에 더해 사업적 컨설팅 역량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고객 중심의 디지털 IT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또 디지털 팩토리 등 국내 시장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성장성 있는 사업 영역을 우리의 시그니처 사업으로 만들고, 클라우드·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면서 말했다.

이어 "2023년은 국내외 경기가 불확실하고, 반도체를 포함한 국내 주요 사업 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우리의 많은 고객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우리 모두 성공에 대한 자기 확신을 가지고 120%의 열정을 발휘한다면, 회사와 구성원 모두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원팀 정신 함양과 조직의 활력 제고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G CNS의 현신균 대표는 올해 현장 경영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지난 2일 충북 오창에 위치한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업의 본질인 전통 IT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 대표는 "우리 사업의 중추는 사업발굴,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 이행 등이 이뤄지는 현장에 있다"면서 "현장에서 고객을 위해 치열하게 헌신하며 PM, PL, 개발자, 아키텍트, 품질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프로젝트 구성원들이 야전사령관이며, LG CNS의 얼굴이자 주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즈니스 영역 확대와 고객 군의 확대, 이 두가지를 고민해 LG CNS의 성장 방안을 구체화하고 실행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갖춰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신년사에서 회사의 5대 미래 신사업인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을 강조했다. 특히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사업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계 최대 IT·DT 전시회인 CES 2023에 참가해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구체적 사업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노 대표는 "업(業)의 본질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통해 회사의 전략방향성을 재정립하고 비즈니스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그 결과 웹3.0 시대의 완성형, 메타버스는 글로벌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디지털 생태계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NFT 마켓 '코튼시드'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충전 사업은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은 레벨 5 인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빅데이터 사업은 원 롯데 스마트 에코시스템(One LOTTE Smart ECO System)으로 다양한 DT 기술과 고객을 연결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정덕균 포스코ICT 사장은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에게 전달한 신년 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올해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동안 추진한 혁신활동을 끊김없이 추진해 새로운 성장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면서 "올해는 산업용 로봇 엔지니어링, 스마트물류 등과 같은 신사업을 육성해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포스코ICT는 고위험·고강도 산업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 설계,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 로봇 엔지니어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포스코ICT는 지난해 1천억 규모의 한진택배 메가허브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맡은 바 있다. CJ 대한통운 융합FC 자동화 설비 컨설팅 구축 사업 수주를 진행하는 하는 한편 포스코 그룹의 통합 물류 플랫폼 개발도 추진 중이다.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오토에버가 맡아야 하는 역할과 영역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신사업으로 추진해 온 SW검증·개발환경 사업을 완성하고 전 제품·서비스의 질적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서 대표는 "올해 가상검증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표준화된 SW통합개발환경을 본격적으로 확산 전개해 그룹의 SW 품질 제고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모빌진은 신규 제품과 솔루션을 양산해 성장을 위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비게이션 사업은 현재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 관점의 품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첫 양산을 앞둔 스마트팩토리 제조 플랫폼은 인접 사업까지 적극적으로 확장해 우리의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면서 "AI, 차량SW, 임베디드 등 중요 신기술에 대한 사내·외 전문 교육을 계속 확대하고, 각 조직 성장FT와 함께 임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내부 교육 제도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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