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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SaaS 판 키운다…거리별 '배달팁' 예고한 배민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편집자주]

국내외에서 클라우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국내외에서 클라우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성장세 가파른 SaaS…판 키우는 국내 사업자들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 규모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미국 등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기업들도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SaaS는 기존 패키지 형태의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장소와 시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자체 서버를 구축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비용 절감 효과가 높고 관리와 이용이 간편하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분야지만 해외 SaaS시장은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 글로벌 IT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올해 5천998억달러(768조원) 규모로 성장해 전년보다(633조4천600억원) 21.2%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2025년에는 1천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기준 신규 글로벌 유니콘 기업 507개 중 117개 기업이 SaaS 회사였다. 유명 글로벌 SaaS 기업으로는 세일즈포스, 쇼피파이, 줌, 워크데이, 서비스나우 등이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경쟁도 치열하다. 구글은 지메일, 캘린더 등의 다양한 업무 툴을 제공하는 워크스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자사 오피스 솔루션의 클라우드 전환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한글과컴퓨터는 SaaS 중심의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한컴오피스를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한컴독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는 최신 버전의 한글 및 오피스SW를 패키지SW 구입 방식이 아닌 구독형 서비스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간만큼 월 6천900원·연 4만9천원(개인용 기준)을 내면 PC, 모바일, 웹 등 어떤 IT 환경에서도 최신 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

한컴은 이달 27일까지 한컴독스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이 외에도 신규 서비스를 추가 출시해 B2C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올해는 SW 개발키트(SDK) 중심의 기술 생태계 확장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SaaS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 기업(MSP)인 베스핀글로벌도 올해 멀티 클라우드 운영∙관리 플랫폼 '옵스나우' 사업을 적극 확대한다. 옵스나우는 분산된 멀티 클라우드 자산 통합 관리, 클라우드 비용 관리, 자산 최적화 등 클라우드 비용 절감은 물론 운영전반에 걸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는 물론 미국, 라틴 아메리카 등 해외시장 진출에 힘입어 지난해 초 고객사 2천 곳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개인정보 보호법 2차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올해 개인정보 정책 최대 화두는 보호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 여부다.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말 개인정보 보호법 2차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올해 개인정보 정책 최대 화두는 보호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 여부다. [사진=픽사베이]

◆데이터 경제 '큰 그림' 그리는 개인정보위

올해 개인정보 정책 최대 화두로 보호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 여부가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된 개인정보 보호법 2차 개정안의 핵심은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도입이다. 정보 주체가 개인정보를 적극 통제하고 본인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데이터 전송을 요구하는 권리를 뜻한다.

관점에 따라 보호와 활용 두 가지 성격을 동시에 띄는 개념이라는 점에서 전송요구권이 실제 도입될 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도 이번에 도입하는 전송요구권은 기존 제도의 확장판은 아니라고 밝힌 만큼 후속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한 것으로 보인다.

전송요구권이란 정보 주체가 개인정보를 '본인' 혹은 '제3자(개인정보처리자 혹은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에게 이전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즉 '내 데이터는 내 것이므로 내 뜻대로 활용한다'는 의미로 본인 다운로드권에 제3자 전송요구권이 추가된 개념이다.

유럽연합(EU)의 '일반 개인정보 보호법(GDPR)'과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소비자 프라이버시법(CCPA)' 등은 전송요구권에 대한 법적 근거를 두고 있다. 정보주체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데이터 독점을 완화해 기업 간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현재까지 전송요구권 관련 제기된 쟁점들은 ▲전송 대상 개인정보 범위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필요한 산업 기준 ▲개인정보 관리 전문기관 지정과 안전성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문제 등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정무위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는 제3자 전송을 위한 개인정보처리자의 부담 문제와 예외 조항을 둬야 하는지 여부 등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다.

당시 법안소위에서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전송요구권 입법 취지는 개인정보를 제공한 회사의 정보 독점을 피하고 본인 정보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강화하자는 것인데 특정 기관‧기업이 전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전송을 거부한다면 전송요구권 자체가 무의미해진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거부할 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을 때는 수용하겠지만 단순 비용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거부하면 안될 것"이라며 "반대 이유가 비용 문제가 아닌 특정 기업의 데이터 독점 욕구 때문에 발생할 가능성도 많다"고 전했다.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일부 산업계에서 비용 관련 우려하는 측면이 있어 일부를 수용한다는 취지"라면서 "다만 실제 3자 전송을 위해 설비와 기술이 새로 필요한지와 정당한 사유가 있는지 여부를 위원회와 협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추가 비용이 발생하거나 시스템 보완 정도로 전송을 거부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며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방안을 시행령으로 만들고, 공통으로 제공해야 할 필수 장비는 정부에서 일정 부분 제공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 선유교에서 시민들이 새해 첫 일출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 선유교에서 시민들이 새해 첫 일출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신년사로 읽는 게임사 올해 전략…'냉탕'과 '온탕'

새해를 맞이한 게임업계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전략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업황에 따라 업체별로 '냉탕'과 '온탕'이 갈리는 분위기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연이어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어려운 고비를 넘긴 업체들은 반등과 경쟁력 회복에 무게를 둔 반면, 우상향을 이어온 게임사들은 2023년을 결실의 해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3분기 연속 적자를 낸 넷마블은 경쟁력 회복에 역점을 둔 신년사를 냈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2일 경영진과 전사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시무식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질개선'과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넷마블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우직하게 한 가지 일만 열심히 하면 성과를 거둔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을 신년사에서 언급했다. P2E 게임 개척자로 꼽히는 위메이드는 지난해 가상화폐 '위믹스'가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이 폐지되는 최대 악재를 맞은바 있다. 장 대표는 "시련은 여전히 고통스럽지만 우리의 비전과 전략은 더 명징해지고 우리의 역량은 레벨업되고 있다"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실적이 횡보했던 NHN은 수익성 강화를 올해 신년 메시지로 강조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창립 10주년인 올해는 새로운 도약의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심에 그룹 모태인 게임사업이 자리하고 있다. 이를 위해 NHN은 총 7종의 신작 라인업을 선보이며 게임사업에서 강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낸 게임사들은 올해에도 우상향을 이어간다는 메시지를 냈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의 흥행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성공으로 콘텐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컴투스는 올해도 이러한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가상화폐 '엑스플라'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부침은 있었지만 '우마무스메'의 흥행을 일궈낸 카카오게임즈도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춘 '비욘드 코리아'를 신년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 회사는 올해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에버소울' 등의 신작을 연이어 선보일 방침이다.

기대 신작인 '붉은사막'을 비롯해 '도깨비', '플랜8' 등의 라인업을 개발하고 있는 펄어비스는 신작을 통해 향후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웹젠 사옥 [사진=웹젠]
웹젠 사옥 [사진=웹젠]

◆잠잠하던 웹젠, 새해 신작 러시…'대세' 서브컬처도 도전

웹젠이 '뮤(MU)'에서 나아가 올해 본격 장르와 IP 다각화를 꾀한다. 전담 조직을 통한 외부 퍼블리싱에도 집중해 신규 IP 발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 개발 자회사 웹젠블루락은 뮤 IP를 기반으로 언리얼 엔진5을 활용한 대형 모바일 MMORPG를 올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개발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대대적인 인력 충원에 나서기도 했다.

나아가 웹젠은 올해 다양한 장르와 신규 IP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간 웹젠은 신작으로 '뮤 오리진3', '뮤 아크엔젤2', '뮤 이그니션2' 등 뮤 IP의 MMORPG 게임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IP 발굴이라는 숙제를 안은 바 있다.

특히 대세로 부상한 서브컬처 장르에도 도전한다. 웹젠노바는 모바일 수집형 RPG 장르의 '프로젝트W'를 개발 중이다. 일본 시장까지 겨냥해 2D와 3D를 접목한 애니메이션풍의 게임이다. 웹젠은 이 게임을 '뮤'에 이은 새 흥행 IP로 자리할 차기작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젠레드코어도 언리얼 엔진5 신작을 준비 중이다. 장르나 IP는 공개되지 않았다. 웹젠레드코어는 2020년 모바일 게임 'R2M'을 개발해 흥행을 거둔 바 있다.

아울러 웹젠은 방치형 RPG '어웨이큰 레전드: Idle RPG'를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소셜 콘텐츠를 통한 협동과 경쟁의 재미가 특징이다. 중국 개발사 크리문스(Crimoons)가 만든 이 게임은 현재 해외 소프트론칭 과정에 있다.

이 게임은 소싱 전담 부서 '유니콘 TF'에서 계약한 게임 중 첫 출시작이다. 웹젠은 2021년 12월 '유니콘 TF'를 신설해 거대 신생(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벤처 및 개발사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재 다수의 투자 및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지스타 2022에서도 B2B 부스에 참가해 국내외 개발사를 접촉하기도 했다.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밸로프가 지난달 웹젠 뮤 온라인 후속작 '뮤레전드'로 중국 내 게임서비스 허가 판호를 발급받았기 때문이다. 뮤 레전드는 웹젠의 2001년 작 뮤온라인의 후속작이다. 2017년 한국에 정식 오픈했으며 밸로프가 2019년 리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개발·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밸로프는 해당 게임을 서비스하며 웹젠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거리별 배달팁' 설정 화면 예시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거리별 배달팁' 설정 화면 예시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민, 2월부터 '거리별 배달팁' 도입…"배달 거리 기준 설정"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2월부터 거리에 따른 추가 배달팁을 사업자가 직접 설정·운영하는 '거리별 배달팁'을 도입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사업자(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이같이 공지했다. 변경되는 정책 적용 대상은 울트라콜과 오픈리스트, 파워콜 등 '배달의민족' 광고를 이용 중인 가게(사업자)다.

배달의민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때 이용자가 내는 배달 요금을 '배달팁'이라고 한다. 기존에는 사업자가 배달팁을 설정할 때 행정동 단위로 할증 배달팁을 추가하는 '지역별 배달팁' 기능만 있었다. 배달 거리에 따른 추가 배달팁이 행정동을 기준으로 매겨지는 식이었다.

단 이렇게 행정동을 기준으로 하면서 실제 배달 거리에 따라 배달팁을 상세하게 설정할 순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사업자는 추가 배달팁과 관련해 가게 소개나 전화 안내를 통해 이용자에게 알려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거리별 배달팁'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기존 기능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된다. 행정동이 변경된 지역의 경우에도 행정동 업데이트가 될 때까지 정확한 배달팁 설정이 어려웠던 문제가 있었는데 이 역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곧 도입될 거리별 배달팁은 주문자(고객) 주소지와 가게 실주소의 직선거리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사업자는 100m당 100~300원, 500m당 최대 1천500원을 설정할 수 있다.

사업자는 배달의민족 광고 상품을 이용하며 주문 중개만 받거나 광고와 배달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상품 격의 '배민1'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이용자에겐 단건배달(한 번에 1건씩 배달)로 익숙한 '배민1'을 사업자가 이용하는 경우 배달의민족(우아한청년들)과 계약을 맺은 전업 라이더 배민라이더스 등이 음식을 배달하고 배달비는 매출 정산 시 차감된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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