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기자는 겨울을 무척 싫어한다. 눈이 와서 아름다운 것만 빼면 추운 것도 싫고 길이 미끄러운 것도 싫다. 시골 전원주택에 살고 있어서 겨울엔 난방하려면 아침, 저녁으로 벽난로에 나무로 집을 데워야 하는 점도 겨울이 싫은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아이들이 감기에 자주 걸리는 것도 그렇다. 그런 겨울이 좋은 이유를 하나 꼽으라면 단연 '스키장'(눈썰매장)이다.
최근 스키장을 보유한 리조트들은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숙박 시설이 노후화된 곳은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고, 새로 지은 곳들은 키즈카페, 푸드코트, 사우나, 마트 등 편의시설을 갖추며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유혹하고 있다. 서울에서 1~2시간 거리 스키장들은 슬로프가 짧다. 그렇지만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왕복의 편의성 때문에 찾는다.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용평리조트는 서울에서 3시간 거리가 걸리지만 5600m의 슬로프는 다른 리조트에 비해서 압도적이다. 해발 1458m의 발왕산에서 출발하는 레인보우 존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다.
실제로 리조트 브랜드평판 순위에서도 용평리조트가 1위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2022년 12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용평리조트, 2위 곤지암리조트, 3위 한화리조트 순으로 분석됐다.
자, 여기서부터 팁이다. 일단 스키나 스노보드든 자신의 취향에 맞는 걸 고르자. 이미 자신이 잘 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자신이 타고 싶은 걸 고르면 된다. 그런데 탈 줄 모르면 어떻게 하냐? 당연히 강습받아야 한다. 기자는 아무것도 모른 채로 유튜브 동영상 보면서 스노보드를 타서 당일에 가장 높은 곳까지 갔지만 이렇게 무모하게 해서는 곤란하다. 반드시 강습받는 것을 추천한다.
스키든 보드든 장비는 보통 대여하게 된다. 이때 스키복, 장갑, 리프트권 등을 구매하게 되는데 리조트에서 직접 하는 것보다 리조트 근처 대여점을 검색해서 그곳에서 구매하는 게 가격이 좀 더 저렴하다. 이렇게 청춘을 즐기고 아이를 갖게 되면 이제 스키장 대신 썰매장으로 향해야 한다. 부모와 함께 탈 수 있는 튜브 썰매가 스키장 옆에 있다. 입장권은 1회당 별도 구매다.
[주말엔 여기]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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