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연말 모바일 게임 순위 최상위권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가 기세를 몰아 연초부터 다작 행보를 이어간다.
28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를 전날까지 일주일 동안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톱5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3형제'와 최상위권을 양분한 셈이다.
이는 회사 측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 효과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격주 열리는 '공성전' 콘텐츠 업데이트에 크리스마스 던전 이벤트가 더해지면서 25일 이후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이달 출시 반주념 기념 이벤트 캠페인과 미션, 특별 이벤트 스토리, 신규 캐릭터 추가 등을 선보이며 4위까지 반등했다.
업데이트에 힘입어 4분기 신작 공백기를 메운 카카오게임즈는 내년부터 다작 행보에 돌입한다. 우선 오는 1월 5일 모바일 게임 '에버소울'을 출시한다. 나인아크가 개발 중인 에버소울은 서브컬처 장르로 수집한 정령들과의 연애 시뮬레이션 콘텐츠가 특징이다. 판타지 세계관에서 정령의 부름을 받고 정령술사로서 적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이 게임은 국내를 포함해 대만, 북미·유럽 지역까지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되면서 우마무스메로 쌓은 서브컬처 서비스 역량을 서구권에서도 증명할 수 있을 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본 버전의 경우 추후 출시된다.
이어 1분기 중에는 엑스엘게임즈가 만든 '아키에이지 워', 2분기에 세컨드다이브의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스', 3분기에는 로드컴플릿의 '가디스오더'를 선보인다. 에버소울을 시작으로 매분기 신작을 선보이는 셈이다.
증권가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를 내년 최선호주(Top Pick)으로 제시하며 "2023년 대형 게임사 중 매출 규모 대비 신작 수가 많은 편이며 기대감도 과하지 않기 때문에 신작 모멘텀이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신작들의 출시 일정이 매분기 계획돼 있는 만큼 점진적인 매출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MMO,서브컬처, PC·콘솔 등 다양한 게임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게임 트렌드 변화에 가장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게임사 중 하나"라면서 "특히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MMORPG와 서브컬쳐 라인업이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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