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황소' 황희찬(26)이 선발 출전한 울버햄튼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울버햄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예리 미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울버햄튼은 다니엘 포덴스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 라얀 아이트 누리의 결승골이 터지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로 부진했던 울버햄튼은 10월 15일 노팅엄 포레스트전 이후 6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승점 13(3승 4무 9패)을 확보해 최하위에서도 18위로 도약했다.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난 브루누 라즈 감독 후임으로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EPL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15분까지 6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기대한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울버햄튼의 출발은 불안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에버턴의 예리 미나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다.
일격을 당한 울버햄튼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균형을 맞췄다. 전반 22분 주앙 무티뉴의 크로스를 포덴세가 쇄도하며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황희찬은 저돌적인 돌파로 에버턴을 압박했고 수비 가담까지 마다하지 않는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장면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정규 90분 동안 깨지지 않던 1-1의 균형은 후반 추가시간에 무너졌다. 로페테기 감독의 용병술이 통했다. 후반 14분 우고 부에노 대신 투입된 아이트 누리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아이트 누리는 역습 과정에서 아다마 트라오레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된 것을 놓치지 않았다. 이를 왼발로 마무리해 울버햄튼에 귀중한 승점 3을 선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6을 매겼다. 결승골의 주인공 아이트 누리는 가장 높은 평점 7.5를 받았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