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IT는 우리에게 물이자 공기와도 같은 존재임을 깨닫게 한 2022년이었다. 있을 때는 모르지만, 없으면 그 절실함을 깨닫는 것처럼. 카카오톡 없이 살아보니 개인과의 소통, 쇼핑앱 결제, 개인정보 인증까지 어느 것 하나 되는 것이 없었다. 모든 것이 마비된 채 살았다.
◆ 카카오톡 먹통, 누리호 발사, 이태원 참사, 금융위기, '오징어 게임'
카카오가 사과했다.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비난은 피할 길이 없었다. 덩달아 카카오 문어발식 경영까지 비난받게 됐다. 과학 강국을 향한 '누리호 발사' 경사도 있었다. 세계 7대 과학 강국에 들어섰다. 이런 과학 강국에서 '이태원 참사'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 경찰의 부재, 시스템의 붕괴. 국민들은 절망했다. 금리는 오르고 '영끌족'은 절망했다. 이자 부담은 늘어갔다. 계급 계층의 얉은 표피막을 드러낸 '오징어 게임'은 마침내 '에미상' 6관왕의 금자탑의 신화를 써내려갔다. 배우 이정재의 귀환, 감독 황동혁의 승리였다.
◆ 윤석열 대통령, 월드컵 16강, 고금리 시대, 김정주 별세, 코로나19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던 검사 윤석열은 대통령이 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사했고, '진보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났다. '공정'을 기치로 내건 윤 정부는 수사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주장 손흥민의 외침은 국민들의 심장을 울렸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며 16강에 올랐다. 고금리 시대는 서민들에게 고통으로 다가왔다. 아파트 값은 하락했다. '게임 산업'을 일군 1세대 김정주 넥슨 회장은 스스로 숨을 거뒀다. 우리 시대를 관통했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다. 그러나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다. 이제 2023년까지 5일 남았다.
[2022 아이뉴스24 선정 10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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