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단독 선두 위용을 과시하며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5-12)으로 완파했다.
7연승을 내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39(13승 2패)를 쌓아 1위 자리를 더욱 견고하게 다졌다. 2위 현대캐피탈(승점 30·10승 5패)과 승점 차를 9로 벌렸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17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정지석이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미들 블로커 김규민(9점)과 김민재(8점)도 정확한 타이밍의 블로킹과 순도 높은 속공으로 KB손해보험을 괴롭혔다.
1세트는 팽팽한 흐름이었다. KB손해보험이 10점 고지에 먼저 올랐지만 이후 대한항공이 경기를 뒤집고 근소하게 앞서갔다.
승부의 균형은 20점부터 무너졌다. 대한항공은 22-21에서 링컨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이 한 점 따라붙자 정지석이 퀵오픈으로 세트를 끝냈다.
분위기는 이어졌다. 2세트 8-7에서 김규민과 정지석의 블로킹을 묶어 달아났다. 19-17로 좁혀진 상황에서는 정지석의 공격 득점 이후 상대 범실이 더해지며 다시 격차를 벌려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를 지배했다. 12-9에서 임동혁이 블로킹 3개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19-9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4-12에서 KB손해보험 배상진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경기를 완승으로 마쳤다.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 경기를 치른 KB손해보험은 두 자릿수 득점이 황경민(10점)에 그치면서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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