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국내 보험사들이 내년 1월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2.9% 내린다.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85%에 달하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빅4 손해보험사들이 모두 2%대 인하에 동참하기로 했다.
2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내년 2월 책임 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대로 인하하기로 했다. 전날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이 2% 인하를 발표한 데 이어, 대형사들이 같은 수준의 인하 방침을 확정했다.
중소형사인 메리츠화재와 롯데손해보험은 각각 평균 2.5%, 2.9%로 내린다. 롯데손보의 인하는 내년 1월 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적용된다.
이번에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2%대 수준으로 내릴 경우 가입자 1인당 보험료는 평균 1만7천원 정도 낮아진다.
이번 인하행렬은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낮아지자 물가안정을 위해 보험료를 인하할 것을 요구해왔다. 지난 11월 기준 빅4 손보사의 손해율은 평균 79.6%로 지난해 동월 대비 0.4%p 하락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정에서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인하 폭을 제시하라고 압박 수위를 높여오면서 보험사들도 발을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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