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용진이형 잘 쓸게"…이마트노조에 절받은 정용진


이마트 '쓱세일' 이후 직원들에 총 26억원 상당 상품권 지급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전국이마트노조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노조가 경영진에게 감사의 뜻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하는 일은 흔치 않다.

13일 전국이마트노조는 '용진이형 잘쓸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정 부회장이 전직원에게 총 26억원의 상품권을 지급한 것에 고마움을 표했다.

SSG 정용진 구단주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SSG 정용진 구단주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앞서 정용진 부회장은 '쓱세일' 성공과 관련해 2만6천여명 이마트 전직원에게 10만원짜리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키로 했다. 행사가 성공한 만큼 고생한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건내기로 한 것이다.

노조 측은 "10만원 보다 그룹의 지주회사 격이며 각종 투자를 가능하게 한 이마트 사원들을 정부회장이 행여나 잊지는(?) 않았는지 알고 싶었다"면서 "그룹 내에서 이마트에게만 (상품권을) 지급한다는 것은 10만원보다 더 큰 의미로 이마트 사원들에게 다가선다"라고 적었다.

또 "이번 임금 협상에서 비록 노조의 요구안이 다 수용되진 않았지만 동종업계 최고 대우를 해준 것에 대해 우리 조합원들은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전국이마트노조는 이 엄중한 시기에 작은 의견 차이로 서로 반목하고 비난하기 보다 노사가 함께 상황을 이겨내고 지속가능한 좋은 회사를 만들어 함께 노력한 이마트 사원들에게도 정당한 보상과 분배가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이번 23년 임금협상 기간 동안 진정성을 보여준 강희석 대표이사와 정용진 부회장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회사가 앞날을 전국이마트노조와 함께 고민하며 이마트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길 기대한다는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용진이형 잘 쓸게"…이마트노조에 절받은 정용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