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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옐레나 43점 합작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꺾고 3연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1위 현대건설과 격차를 좁혔다. 흥국생명은 1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4 19-25 25-23 25-13)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3라운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3연승으로 내달리며 현대건설에 이어 여자부에서 두 번째로 10승 고지(3패)에 오르며 승점30이 됐다. 현대건설(12승 승점32)와 차이를 줄였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흥국생명 덜미를 잡고 시즌 개막 후 연패 기록을 끝낼 수 있던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3연패를 당했고 승점1로 여전히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13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선수들이 13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은 좌우쌍포가 힘을 냈다. 김연경이 19점, 옐레나(보스니아)가 24점을 각각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미들 블로커 이주아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김미연도 서브 에이스 3개를 성공하며 10점을 기록, 힘을 실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가 '친정팀'을 상대로 18점을 올렸고 니아리드(미국)과 박은서가 각각 11점, 두 미들 블로커인 최가은과 서채원이 4블로킹 14점을 합작하며 흥국생명을 괴롭혔지만 연패 탈출을 다시 뒤로 미뤘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비교적 수월하게 가져왔다. 이때만해도 쉽게 경기를 풀어갈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한비를 앞세워 세트 중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수비와 리시브가 흔들렸고 페퍼저축은행은 이틈을 놓치지 않고 도망갔고 해당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도 중후반까지 흥국생명에 18-14로 앞서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있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김연경이 25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김연경이 25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연속 점수를 낸 흥국생명은 세트 후반 기어코 따라붙었고 옐레나의 2연속 공격 득점이 나오며 22-21로 역전했다. 두팀은 이후 점수를 주고 받았고 흥국생명이 뒷심에서 앞섰다.

23-23 상황에서 김미연의 서브 득점이 나와 24-23으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고 다음 랠리에서 김연경이 오픈 공격에 성공해 뒤집기로 세트를 가져왔다.

한숨을 돌린 흥국생명은 4세트 시작과 함께 옐레나의 오픈 공격에 이어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 옐레나의 블로킹,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을 묶어 5-0으로 치고 나갔다.

페퍼저축은행도 세트 중반 박은서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6-1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김나희의 가로막기, 김미연과 김연경의 공격을 앞세워 18-11까지 다시 도망가며 승기를 가져왔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지난 22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선수들이 지난 22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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