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롯데쇼핑이 한샘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주가 하락에 따른 한샘의 담보력을 만회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는 한샘에 35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투자금은 내년 1월에 납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샘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도 572억원을 한샘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롯데하이마트 또한 지난달 한샘에 6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런 결정은 최근 한샘의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분기별 75~85%로 설정한 담보인정비율(LTV)을 초과했고, 이에 따라 신한은행 등 대주단(syndicated lenders)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의 주가는 지난해 12만원에서 최근 4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9월 롯데쇼핑은 한샘 지분 인수를 위해 IMM PE가 설립하는 PEF에 단일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2천995억원을 출자했으며, IMM PE가 출자한 4천억원과 대주단을 통해 조달한 8천억원 등 총 1조5천억원을 들였다.
롯데쇼핑은 출자 당시 IMM PE가 한샘 지분을 매각할 경우 우선적으로 인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도 설정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해외 계열사인 'LOTTE HOTEL & RETAIL VIETNAM PTE. LTD.' 주식 619만1주를 호텔롯데로 매각을 결정하며 추가 투자를 위한 자금을 일부 조달했다. 처분단가는 주당 1천844원이며, 총 매각금액은 114억1천700만원이다.
롯데쇼핑은 해외 계열사 지분 매각 매각 이유로 "투자와 운영주체 일원화 및 책임경영 강화"라고 밝혔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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