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IBK투자증권은 8일 금호석유에 대해 불확실한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에서도 견고한 재무구조와 실적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8천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우선 원재료가 급락에 따른 반사 수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4분기 정기보수 진행으로 해당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중국 NCC발 증설 확대로 기초유분·중간제품 등의 물량이 증가해 금호석유의 주요 원재료인 벤젠·부타디엔·SM·프로필렌·에틸렌·ECH·PO·AN 가격 하락 효과가 내년에도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크래커를 보유하지 않은 다운스트림 업체들의 이점이 내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또한 금호석유의 주요 전방 산업인 자동차·타이어의 내년 수요는 올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올해 임시 구매세 인하에 따른 기고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나, 미국·유럽·이머징 지역의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공급 개선으로 2년간의 공급 차질이 해소되며 지난 2020년부터 누적된 대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금호석유는 장갑·자동차용 범용 고무의 향후 수급 밸런스를 고려해 NB Latex의 증설 계획을 연기한다"며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SBR·BR·SSBR·NBR·EPDM의 증설과 생산성 향상을 진행하고 있는 점도 합성고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금호석유의 재무구조가 급격히 개선됐다는 평가를 냈다. 지난 2009년 400%를 상회한 순차입금 비율은 선제적 사업 구조 변경으로 작년 순현금 상태로 전환됐다. 또한 이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각각 6천억원 이상의 자본적지출(CAPEX) 투입에도, 민첩한 제품믹스 변경, 원가 개선으로 순현금 포지션을 지속하며 경쟁사 대비 주주환원도 낙관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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