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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롤베돈' 암 치료 표준 가이드라인 포함…북미 시장 진출 기대


NCCN, 열성 호중구 감소증 관리 위한 옵션에 롤베돈 언급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한미약품의 '롤베돈(한국명 롤론티스)'이 미국에서 암 치료를 위한 표준 가이드라인에 포함됨에 따라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7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롤베돈은 미국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가 제시하는 열성 호중구 감소증 예방과 치료 옵션 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

한미약품 롤베돈(한국명 롤론티스) 제품 사진.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롤베돈(한국명 롤론티스) 제품 사진. [사진=한미약품]

호중구 감소증은 백혈구 내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투를 막기 위한 호중구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감소된 것을 말한다. 암 환자는 여러 번에 걸친 항암제 치료로 호중구가 감소되기도 한다.

NCCN은 암 환자 치료와 연구, 교육 등에 전념하는 미국 내 32개 암 센터들이 결성한 비영리 연합이다. NCCN이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은 암 치료 정책과 임상 방향에 대한 표준으로 인정받는다. 의학 전 영역에서 사용되는 가장 신뢰받는 임상 실무 지침이기도 하다.

이번 NCCN 가이드라인은 열성 호중구감소증 임상적 관리에서 적절한 성장 인자 사용을 권장하면서, 롤베돈을 호중구 감소증 관리를 위한 치료 옵션에 포함시켰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2년 미국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와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어 올해 1월 한미약품은 스펙트럼에 24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를 단행했고, 이에 따라 한미약품이 보유한 스펙트럼 지분율은 0.21%에서 8.30%로 늘었다.

톰 리가(Tom Riga) 스펙트럼 사장은 "NCCN 가이드라인은 암 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법을 결정하기 위한 표준 지침으로, 롤베돈이 이 지침에 신속히 포함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가이드라인 포함으로 롤베돈의 임상 프로파일이 더욱 강력해졌고, 이는 롤베돈 프로그램의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말했다.

롤베돈은 올해 9월 미국 FDA로부터 시판허가를 승인 받았다. 롤베돈의 미국 FDA 허가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신약으로 중 처음이다. 또 국내 항암 분야 신약과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FDA 허가를 받아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우리나라 바이오 신약의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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